AI 전력 수요 폭증…SK온, 전기차 대신 美 ESS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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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력 수요 폭증…SK온, 전기차 대신 美 ESS 시장 공략

EV라운지 2026-03-16 14:28: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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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배터리 셀이 3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전시회에 전시돼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저장 장치(ESS)용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Bloomberg / Getty Image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저장 장치(ESS) 시장이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이 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서 전력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배터리 기반 에너지 저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전기차 배터리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미국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속에서 AI 인프라 확산이 새로운 배터리 수요를 만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SK온은 미국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개발업체들과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미국에서 최소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ESS 수주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이르면 올여름 대형 공급 계약 관련 공식 발표가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SK온은 현재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 약 100GWh 가운데 약 20%를 ESS용 배터리로 전환할 계획이다. ESS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면서 전력 저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분야로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이 시장 성장 속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 AI 시대 전력 경쟁…ESS 배터리가 새로운 산업 인프라로

SK온은 ESS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그동안 고성능 니켈 기반 배터리에 집중해 왔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은 LFP 시장은 중국 기업들이 주도해 왔다.

국내 경쟁사들도 ESS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ESS 배터리 생산능력을 6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삼성SDI 역시 약 30GWh 수준의 ESS 생산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확대가 ESS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온은 지난해 9월 미국 에너지 개발사 플랫아이언 에너지 디벨롭먼트와 첫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관련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주요 고객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구축하는 대형 데이터센터와 연계된 전력 인프라 사업자들이다.

블룸버그NEF는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저장 수요가 2035년 78GWh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 전체 전력 수요의 약 9%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기차나 수소 산업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전기차 둔화 속 전략 전환…ESS로 사업 축 이동

SK온의 ESS 확대 전략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에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SK온은 지난해 미국 포드와 추진했던 배터리 합작 프로젝트를 종료하면서 약 3조7000억 원 규모의 손실을 반영했으며 미국 조지아 공장 인력도 대폭 감축했다.

대신 SK온은 일부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ESS용 배터리 생산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발생한 생산 여력을 전력 저장 시장으로 돌려 사업 구조를 재편하려는 전략이다.

SK온은 ESS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화재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는 안전 기술도 강화하고 있다.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EIS)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이상 징후를 최소 30분 전에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이 기술을 앞세워 최근 정부가 진행한 약 1조 원 규모 ESS 입찰에서도 물량의 절반 이상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ESS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지만 기술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향후 고성능 LFP 배터리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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