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세계 최고의 야구 스타들이 총출동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에서 미국이 도미니카공화국을 2-1로 물리치며 결승 티켓을 따냈다.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2026 WBC 준결승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미국은 폴 스킨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고, 도미니카공화국은 루이스 세베리노가 선발로 등판했다. 타선에는 애런 저지, 브라이스 하퍼, 카일 슈와버, 거너 헨더슨 등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타들이 이름을 올렸고, 도미니카공화국 역시 후안 소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매니 마차도, 훌리오 로드리게스 등 초호화 타선을 구축하며 맞섰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도미니카공화국이 먼저 챙겼다. 도미니카공화국의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주니오르 카미네로가 2회말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서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미국 선발 투수 스킨스의 4구째 공인 84마일(약 135km/h)짜리 스위퍼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홈런을 기록했다.
타구는 120m를 날아가며 그대로 관중석에 꽂혔고, 도미니카공화국이 경기 초반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미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거너 헨더슨이 세베리노와 9구 승부 끝에 95마일(약 152km/h) 커터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1사에서 나선 로만 앤서니 역시 바뀐 투수 소토의 95마일(약 152km/h) 싱커를 받아쳐 중월 역전 솔로 홈런을 날렸다.
미국은 이 홈런 두 방으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으며 2-1 리드를 잡았다.
투수전 역시 치열하게 전개됐다. 미국 선발 스킨스는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이번 대회 최강으로 평가받는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을 상대로 4.1이닝 무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후 경기 중반부터는 양 팀 불펜이 총동원되며 긴장감이 더욱 높아졌다. 미국은 타일러 로저스, 그리핀 잭스, 데이비드 베드나 등 불펜 투수들을 잇달아 투입해 리드를 지키는 데 집중했다.
수비에서도 하이라이트가 이어졌다.
도미니카공화국의 훌리오 로드리게스는 6회초 애런 저지의 홈런성 타구를 잡아내는 장면을 연출하며 현지 중계진을 놀라게 했고, 미국 역시 보비 위트 주니어의 다이빙 캐치와 저지의 정확한 외야 송구 등으로 맞불을 놓았다.
결국 8강까지 51득점을 쏟아내며 대회 최강 화력을 선보였던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날 2회말 솔로 홈런 외에 거의 힘을 쓰지 못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후안 메히아, 와스카르 브라소반, 에이브너 우리베, 세란토니 도밍게스, 카밀로 도발 등 투수진은 미국을 2점에 묶으며 제 활약을 다했으나 타선이 미국 투수들을 상대로 차갑게 식어버린 점이 뼈아팠다.
9회말 1사에서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볼넷을 골라냈고, 미국 포수 윌 스미스의 포구 미스로 주자가 2루까지 진루하며 마지막 기회를 잡는 듯 했으나 대타 오닐 크루즈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2사 3루에서 헤랄도 페르도모마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미국의 2-1 신승으로 종료됐다.
미국 현지 '폭스 스포츠' 중계진은 "미국이 우승을 향해 간다! 미국이 도미니카공화국을 무너뜨렸다"며 "슬라이더가 존보다 낮게 들어왔는데 주심의 손이 올라갔다"고 마지막 플레이를 정리했다.
미국 선발 스킨스는 경기 후 "믿을 수 없을 정도다. 팀이 승리할 수 있게 쵀다한 실점을 줄이려 했다"며 "모두가 제 역할을 해줬고, 지켜보기 즐거운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 티켓을 따낸 미국은 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이탈리아-베네수엘라 경기 승자와 우승을 두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대회에선 우승을 눈앞에 두고 무릎을 꿇었던 미국이 2017년 대회 이후 9년 만의 정상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은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에 충격패하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이탈리아가 멕시코를 잡아내면서 기사회생했다. 미국과 '미국 B팀'으로 불릴 만큼 이탈리아계 미국인들이 많은 이탈리아가 결승에서 리턴매치를 갖게 될 지도 궁금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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