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투자 행사에 참가해 기술 경쟁력을 선보이며 투자 및 공동 연구 기회를 모색했다.
홍콩과학기술단지공사(HKSTP)는 3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2026 바이오센추리-베이헬릭스 이스트-웨스트 서밋(BioCentury-BayHelix East-West Summit)’에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5개사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아시아와 서구권 바이오 산업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로 평가된다. 신약 연구개발, 바이오 투자, 기술이전, 글로벌 사업개발 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세계 주요 제약사와 투자기관, 다국적 제약기업의 사업개발 및 라이선싱 담당자들이 참여한다.
HKSTP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혁신에서 벤처 투자까지: 아시아 바이오 산업의 투자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별도 세션을 개최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학계 연구자, 바이오 산업 전문가, 글로벌 투자기관 관계자, 법률 자문 기관 등이 참여해 아시아 바이오 혁신 생태계와 투자 환경을 논의했다.
홍콩의 바이오 연구개발 인프라와 임상 연구 환경, 기술 상용화 과정, 자본 시장 접근성 등도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다.
행사에서는 홍콩 스타트업 5곳이 투자자와 제약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기술 발표를 진행했다. 각 기업은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유전자 치료, 세포 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 기술을 소개하며 글로벌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HKSTP 대표단은 행사 기간 동안 한국과 해외 바이오 기업, 투자 기관들과 다수의 미팅을 진행했다.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 라이선스 협력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 가능성이 논의됐으며 일부 기업은 투자자와 후속 협의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글로벌 투자 기관과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관계자들과 만나 홍콩 바이오 산업의 투자 기회와 협력 모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행사 주최 측과도 협력 논의가 이어졌다. 바이오 산업 분석 기관 바이오센추리(BioCentury), 글로벌 바이오 네트워크 베이헬릭스(BayHelix),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 & Company) 등과 생태계 협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HKSTP의 스타트업 생태계 및 개발 책임자인 데릭 침(Derek Chim)은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홍콩 바이오 기술과 글로벌 투자 시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했다”며 “홍콩과 한국, 글로벌 바이오 산업 간 협력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홍콩 스타트업들은 다양한 바이오 분야 기술을 선보였다.
AilsynBio는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과 다중 오믹스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질병 표적을 발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신약 후보 물질 발굴 속도를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GenEditBio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한 치료제를 연구하는 기업이다. 새로운 Cas 효소와 체내 전달 기술을 기반으로 유전 질환 치료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Immuno Cure는 감염병과 암을 대상으로 한 DNA 기반 치료제와 항체 면역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HIV 치료용 DNA 백신 ‘ICVAX’는 1상 임상시험을 마쳤으며 다음 단계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OBpharm은 비만과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등 대사 질환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인공지능과 생체분자 공학 기술을 활용한 정밀 치료 전략을 연구하고 있다.
SPH Biotherapeutics는 암과 자가면역 질환을 대상으로 CAR-T, TCR-T, iNKT 기반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홍콩은 최근 글로벌 바이오 투자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HKSTP에 따르면 현재 홍콩 사이언스파크에는 300개 이상의 헬스테크 기업이 입주해 있다.
생명과학 스타트업을 위한 ‘Incu-Bio’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연구 단계부터 임상, 투자 유치,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홍콩은 아시아 바이오 금융 허브로도 평가된다. 글로벌 IPO 자금 조달 규모 기준 주요 금융 허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바이오 산업 투자 경쟁이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홍콩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바이오 생태계의 협력 구조가 어떻게 발전할지 업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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