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시작부터 비보를 접했다. LG의 '보물'에서 한국 대표팀의 '국보'로 성장한 문보경이 부상으로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LG 염경엽 감독은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26 KBO 시범경기에 앞서, "문보경이 허리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WBC 경기를 치렀다. 오늘 (귀국 직후) 주사 치료를 받으러 갔고, 시범경기에 뛰는 건 힘들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개막전 출전에 관해서도 "(타석에는) 나가겠지만, 수비는 쉽지 않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LG는 이번 WBC에 7명의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투수 손주영과 송승기, 유영찬, 포수 박동원, 내야수 문보경과 신민재, 외야수 박해민이 참가했다.
이 중 손주영이 지난 9일 본선 1라운드 호주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8강전이 열리는 마이애미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이어 문보경의 부상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염경엽 감독의 시름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문보경은 본선 1라운드 4경기에서 11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는 1라운드 최다 타점 기록이자, 한국 선수 WBC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문보경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2009년 준우승 이후 17년 만에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고, 문보경은 국가대표의 '보물'로 자리잡았다.
염경엽 감독은 "이번 WBC에서 우리 팀의 소득은 문보경의 성장이다. 좋은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했을 것이다"라고 흐뭇해 하면서도 그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부상은 아니지만 걱정 요소는 더 있다. WBC에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송승기다.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에 대해 "지금 아예 (준비가) 안 돼있다"라며 "두 번 빌드업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첫 선발에는 60~70개 정도밖에 못 던질 것 같다"라고 전했다.
다른 선수들은 오는 19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정규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염 감독은 "박해민과 신민재는 정상적으로 들어간다. 유영찬도 그 때부터 빌드업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초반부터 달리려고 했는데 버텨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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