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에 흩어져 있는 유휴 공간을 활용해 주차 인프라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소규모 주차 공간까지 관리하는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도시 주차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케이지페이먼츠는 최근 인프라 개발 전문기업 ㈜그랜트인프라와 서울·수도권 지역의 유휴 주차 공간 발굴과 운영 효율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의 핵심은 도심 곳곳에 방치된 주차 가능 공간을 발굴하고, 이를 인공지능 기반 주차 플랫폼을 통해 운영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
이번 협력은 케이지페이먼츠가 추진 중인 ‘블루스퀘어 프로젝트’ 확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블루스퀘어 프로젝트는 스마트시티와 도시재생 흐름 속에서 주차 운영 체계를 인공지능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차 관리, 결제, 정산까지 이어지는 운영 체계를 디지털화해 도심 주차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모델이다.
협약에 따라 그랜트인프라는 자체 인프라 네트워크를 활용해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활용 가능한 유휴 주차 공간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꼬마빌딩 주차장이나 나대지 등 소규모 부지까지 포함된다.
케이지페이먼츠는 해당 공간에 블루스퀘어 플랫폼을 적용해 주차 관제와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제 운영 단계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블루스퀘어는 해당 공간에 대한 우선 영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블루스퀘어는 초경량 AIoT 기반의 SaaS형 주차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기존 주차 관리 시스템은 장비 설치 비용이 높아 소규모 공간에서는 도입이 쉽지 않았다. 주차면 수가 적은 건물이나 개인 부지에서는 투자 대비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운영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블루스퀘어는 인공지능 디바이스를 무상으로 설치하는 방식을 적용해 주차장 소유주의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플랫폼을 통해 주차 관제와 결제, 정산 기능을 하나의 사용자 경험(UX) 흐름으로 연결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구조다.
특히 1~2면 규모의 소형 주차 공간이나 기존에 수익화가 어려웠던 유휴 공간도 운영 대상으로 포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주차 운영 모델과 차별성을 갖는다.
양사는 앞으로 수도권 내 유휴 주차 공간을 발굴하고 실제 운영 가능한 주차 인프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랜트인프라는 현장 네트워크를 통해 후보 부지 데이터를 제공하고, 케이지페이먼츠는 블루스퀘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관제·결제·정산 시스템을 구축해 상용화를 추진한다.
도시 정책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심 내 방치된 공간을 주차 인프라로 활용할 경우 주차난 완화뿐 아니라 토지 활용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휴 자산의 수익화와 도시 환경 부담 감소 측면에서도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다.
케이지페이먼츠 관계자는 “블루스퀘어는 주차 운영의 핵심 요소인 관제, 결제, 정산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현장 효율을 높이는 플랫폼”이라며 “그랜트인프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서울·수도권 유휴 주차 공간 확보 속도를 높이고 실제 운영 사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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