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호하는 중고차 차종이 뚜렷하게 갈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 중고차시장에서 시민들이 중고차를 살펴보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당근의 중고차 직거래 서비스 ‘당근중고차’는 최근 3개월간 이용자 조회와 매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세대별 중고차 선호도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대에서는 현대 아반떼가 가장 많이 조회됐고 그랜저와 쏘나타가 뒤를 이었다. 기아 모닝과 K5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첫 차 수요가 많은 연령대답게 비교적 부담이 적은 국산 세단과 경차에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BMW 5시리즈와 3시리즈, 벤츠 E클래스까지 순위권에 포함되면서 실속형 차량과 함께 수입 세단에 대한 관심도 함께 나타났다.
30대는 1위가 그랜저였지만 카니발이 3위로 올라섰고 BMW X시리즈도 10위권에 포함됐다. 20대에서 두드러졌던 세단 중심 구도에 SUV와 패밀리카 수요가 본격적으로 섞이기 시작한 것으로 출퇴근용 차량을 넘어 가족 단위 이동과 실용성을 함께 따지는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40대에서는 이런 변화가 더 뚜렷해졌다. 카니발이 1위에 오르며 패밀리카 수요가 전면에 등장했고 그랜저가 뒤를 이었다. 여기에 제네시스 G80과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 프리미엄 세단도 순위권을 지켰다. 공간 활용성과 함께 편의성, 승차감, 브랜드 가치까지 함께 고려하는 소비 패턴이 드러난 대목이다. 또 현대 포터가 9위에 포함된 점도 눈에 띄었다.
50대로 가면 실용성이 한층 더 강해진다. 그랜저가 1위를 유지했지만 카니발과 포터, 봉고가 함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승용차와 함께 업무용 차량 수요가 본격적으로 드러난 구간으로 볼 수 있다. 중형 세단과 패밀리카, 화물차가 함께 선택지에 오르는 모습은 50대가 생활용과 생업용 수요를 동시에 안고 있는 세대라는 점을 보여준다.
세대별 선호 중고차 / 당근중고차 제공
60대 이상에서는 포터가 1위를 차지했다. 그랜저와 카니발이 뒤를 이었지만 봉고, 스타렉스, 싼타페, 코란도 등 다목적 차량과 화물차 비중이 확실히 높아졌다. 특히 스타렉스와 봉고가 상위권에 포함된 점은 중장년층일수록 단순 승용 목적보다 일과 생업, 짐 운반 등 실용적인 쓰임새를 더 중요하게 본다는 점을 보여준다.
당근중고차 측은 이 같은 세대별 수요 차이가 서비스 성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근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매물 수는 연평균 42.6% 증가했고 거래 완료 건수도 연평균 23.8% 늘었다. 지난 2월 말에는 개인 간 직거래 매물에 대해 ‘소유주 인증’ 절차도 도입했다.
당근중고차 관계자는 “다양한 연령대 이용자들이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차량을 활발히 탐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합리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중고차 직거래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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