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파주프런티어가 올 시즌 K리그2에 합류한 3팀 중 처음 승리한 팀이 됐다.
지난 15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3라운드를 치른 파주가 안산그리너스에 2-1로 이겼다. 파주는 시즌 첫승을 거두며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올해 K리그2에 새로 합류한 3팀은 첫승을 거두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용인FC는 개막전에서 천안시티FC와 2-2로 비기며 기대감을 모았지만 이어진 수원FC전과 김포FC전에서 각각 1-3으로 패배하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김해FC2008는 개막전에 안산에 1-4로 대패한 뒤 화성에 0-2, 수원FC에 1-2로 3연패를 하며 K리그2 팀 중 유일하게 승점을 벌어들이지 못한 팀으로 남았다.
파주도 지난 2경기에서는 패배를 면치 못했다. 충남아산FC와 개막전에서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2-3으로 패했고, 홈 개막전에서는 수원삼성에 0-1로 졌다. 경기 외적으로는 선수단 버스로 바르셀로나 엠블럼이 래핑된 버스를 활용하거나 원정석 일부를 아예 판매하지 않는 등의 행정상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그와 별개로 파주가 신생 3팀 중 가장 경기력이 낫다는 게 중론이었다. 파주는 제라드 누스 감독의 지휘 아래 끈끈한 조직력으로 기존 K리그2 팀들이 쉽게 뚫을 수 없는 벽을 형성했다. 충남아산전에는 3실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는 모습으로 호평받았다. 홈에서 열린 수원과 경기에서 수원이 훌륭한 플레이로 파주를 몰아붙였음에도 1실점만 허용하는 단단한 모습과 후반 막바지 맹렬한 공세로 경기력 부분에서는 호평받았다.
이날 파주는 안산을 상대로 승리하며 자신들에 대한 평가가 옳았음을 증명했다. 전반 2분 만에 이준석이 왼쪽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김현태가 패스하듯 밀어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그런데 그 김현태가 전반 13분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너무 앞만 보다가 마촙에게 공을 뺏기는 실수를 저질렀고, 옆으로 흐른 공을 잡은 이재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래도 파주는 전반 19분 안산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보르하 바스톤이 마무리하며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에는 김민승 골키퍼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파주는 후반 막판 김민호가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마촙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고, 김민호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안산은 말론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는데, 오른쪽 중앙으로 강력하게 날아오는 슈팅을 김민승이 잘 따라가 선방했다. 김민승은 지난 수원과 경기에서도 김지현의 페널티킥을 선방해낸 바 있으며, 관련해 “경기 전 주요 키커의 패턴을 분석하고 훈련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민승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승부차기에서 실력을 발휘한 걸로 알려졌다.
파주가 상승세를 탈 가능성도 있다. 이날 파주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한 시즌에만 18골을 넣었던 공격수 보르하를 처음 선발로 내세웠다. 보르하는 이날 실전 감각을 올리며 페널티킥 득점으로 자신감도 채웠다. 누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가족처럼 하나가 될 걸 강조하는 성향인데, 이것이 시즌 초반 끈끈한 조직력으로 나타나면서 파주가 K리그2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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