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문동주가 15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서 열린 SSG와 시범경기 도중 미소짓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대전=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웬만하면 본인 선발 로테이션대로 던지게 할 생각이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68)은 16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앞서 우투수 문동주(23)의 향후 기용 방안을 설명했다.
문동주는 지난달 호주 시드니 1차 스프링캠프가 한창이던 지난달 6일 어깨 통증이 발생해 정밀 검진을 받았다. 이로 인해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지만, 다행히 회복이 빨랐다. 호주에 재합류한 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를 완주했다.
꾸준히 실전 등판도 소화했다. 1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서 진행한 자체 청백전에 2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 동안 39구(2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를 던졌다. 당시 김 감독은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문동주가 던질 수 있는 것 자체로 큰 힘이 된다”고 희망을 내비쳤다.
문동주는 전날(15일) 같은 장소서 열린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3이닝 동안 단 한 차례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8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이 156㎞까지 나와 기대를 키웠다. 부상 우려를 지운 것도 큰 수확이다. 김 감독은 “(문)동주가 60구 정도는 던져야 했는데, 그만큼 투구수를 소화하진 못했다”면서도 “10일 청백전 등판과 비교하면 제구력이 좀 더 좋아졌다”고 호평했다.
이어 김 감독은 “(가능성을) 조금은 열어놓겠다”면서도 “다음 시범경기 때 한 번 더 던지고, 웬만하면 본인의 선발 로테이션서 던지게 하려고 생각 중이다. 투구수와 이닝이 어느 정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던질 수 있는 만큼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수가 없다면 정규시즌 개막부터 그의 문동주가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하다.
대전|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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