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5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들이 봤을 때 오만하거나 겸손하지 않게 보이면 안 된다"며 여당의 자세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한남동 관저에 초청한 민주당 초선 의원 34명과 만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7일에도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집권세력이 되었다고 마음대로 다 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될 것"이라며 당내 검찰개혁 강경파를 겨냥해 절제를 주문한 바 있다.
여당 내 갈등이 내전(內戰)으로 불릴 정도로 격화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수습하고 방향을 제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또 "검사들이 다 나쁜 건 아니지 않나", "검찰총장 명칭도 무엇이 문제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검찰개혁 정부안에 대한 직접적인 협조 요청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민주당은 정부가 재입법예고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 설치 법안을 이달 중 처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당내 일부 강경파 의원들은 당론으로 채택된 정부 수정안의 재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만찬에서 이른바 '공소취소 거래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만찬은 오후 6시부터 약 2시간 30분 동안 이어졌다.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 조정식 정무특보보좌관, 정을호 정무비서관, 강유정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 초선 의원 68명 가운데 나머지 34명과 16일 만찬 할 예정이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