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가 유럽연합(EU)의 식품 접촉 소재 규제 강화에 대응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바스프는 비스페놀 S(BPS)와 비스페놀 A(BPA)를 포함하지 않은 폴리페닐설폰(PPSU) 기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울트라손(Ultrason) P’ 제품군을 확장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고내열 식품 접촉 용품 시장을 겨냥한 소재다.
새로운 울트라손 P 포트폴리오는 식품 접촉 제품에서 비스페놀 사용을 금지한 EU 위원회 규정 2024/3190을 준수한다. 해당 규정은 식품 접촉 물질 및 제품에서 유해 비스페놀과 그 유도체 사용을 제한하며, 유예 기간 종료 이후 관련 제품의 EU 내 생산 및 수입이 금지된다.
바스프는 현재 울트라손 P 등급 6종에 대해 기술 데이터 시트와 소재 인증서, 식품 접촉 승인서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규제는 재사용 가능한 병과 업소용 식기, 커피머신 부품, 고온 조리용 팬 등 식품 접촉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사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폴리에테르설폰 기반 소재를 사용해 온 기업들은 새로운 규제에 맞춰 소재 재인증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바스프는 가공성이 뛰어나고 설계 자유도가 높은 울트라손 P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들이 규제 준수 소재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1월 발효된 EU 규정에 따르면 제품 유형에 따라 2028년 1월까지 유예 기간이 적용된다. 폴리페닐설폰은 이번 규제의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식품 접촉 제품 소재 전환 과정에서 안정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바스프는 폴리에테르설폰, 폴리설폰, 폴리에테르이미드 소재를 사용해 온 제조사들을 위해 다양한 요구 조건을 반영한 울트라손 P 등급 6종을 제공하고 있다. 일부 제품은 이형성이 뛰어난 등급을 포함하며, 컴파운드나 마스터배치를 통해 불투명부터 반투명까지 다양한 색상 구현도 가능하다.
또 울트라손 P는 온도 변화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기계적 물성을 유지하며 세제, 오일, 지방, 과열 증기에 대한 내성이 높다. 높은 인성과 치수 안정성을 바탕으로 가정용품과 업소용 식기, 젖병, 전자레인지용 용기 등 다양한 식품 접촉 제품에 활용되고 있다.
바스프 울트라손 글로벌 사업관리 담당 게오그 그래셀(Georg Graessel)은 “EU 규정 2024/3190에서 금지한 비스페놀 성분은 울트라손 P 제조 공정에 사용되지 않는다”며, “규제 전면 시행 전 제조사들이 충분한 테스트와 재인증 기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폴리에테르설폰 사출 금형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소재 전환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규정은 식품 접촉 물질 및 제품에만 적용되며 음용수 접촉 용도나 식품 여과막용 폴리설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울트라손은 바스프의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브랜드로 폴리에테르설폰(Ultrason E), 폴리설폰(Ultrason S), 폴리페닐설폰(Ultrason P)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소재는 물 여과막과 주방기기, 자동차, 항공우주 산업 경량화 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며, 일부 응용 분야에서는 열경화성 수지와 금속, 유리, 세라믹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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