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자의 중경삼림] 中, 반도체 굴기 속도…초격차 만드는 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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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자의 중경삼림] 中, 반도체 굴기 속도…초격차 만드는 韓

더리브스 2026-03-16 10:51: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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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경제 협력 관계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특히 2015년 6월 한중 FTA가 체결된 후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강화됐지요.

이를 토대로 한국에게 중국은 최대 수출국이자 수입국이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중국 경제를 잘 모르거나 이해가 부족해 사업적으로 손해를 보는 경우들을 보게 됩니다.

중국 경제를 알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알면 돈이 되지만 모르면 손해 보는 중국 경제 이야기. 임기자가 쉽고 재밌게 ‘중국 경제 삼켜버림’ 시리즈로 풀어드리겠습니다.

임기자의 중경삼림. [그래픽=황민우 기자]

중국이 반도체 자립을 중점 전략으로 삼은 향후 5년 정책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반도체 자체 생산 비율을 점차 높이며 수입 의존도를 줄여왔습니다.

한국은 반도체 수출국으로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게 과제입니다. 이에 반도체뿐 아니라 첨단 산업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양회서 다시 부각된 반도체


매년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지난 12일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중국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제15차 5개년 계획을 밝히고 경제 및 산업 정책 방향을 결정했습니다.

올해 양회에서 반도체는 주목받을 만한 키워드로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 중국 양회에서 반도체가 핵심 산업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건 약 10년 전입니다.

중국은 지난 2020년 반도체 자립 산업에 대해 넉넉한 성장 공간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산 장비와 소재 브랜드는 발전할 수 있는 시기를 빠르게 만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그랬던 중국은 반도체 설비에 대한 자체 생산 비율을 올해 40% 이상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전국인민대표대회 하오웨 대표는 중국이 반도체 재료로 쓰이는 갈륨을 전 세계의  95%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다른 국가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중국이 성숙 공정 설비를 자체 생산하는 비율은 점차 늘어나기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23년 메모리 반도체 중에서 낸드(NAND)와 D램(DRAM)에 대한 구매 수요가 늘면서 자체 생산 비율은 20%로 올랐습니다.

또한 중국은 지난 1월 부드러운 인공지능(AI) 칩 플렉시(FLEXI)를 개발했습니다. 이는 기기에서 고성능 AI 연산이 이뤄지는 경우에 유연 전자소자가 사용되기 어려웠던 한계를 넘었습니다.


韓, 반도체 강국 타이틀 지키려면


[그래픽=황민우 기자]
[그래픽=황민우 기자]

한국은 지난 2024년 기준 메모리 반도체 매출액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같은 기간 한국의 반도체 생산 능력 비중은 21.1%로 세계 3위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초 반도체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 수출액은 21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6% 늘었는데 같은 기간 수출된 주요 품목 중 반도체는 175%로 껑충 뒤었습니다.

한국 반도체 수출 비중은 35.3%로 15.4%p 올랐습니다. 수출 주요 국가는 중 상위는 중국(91.2%)과 미국(69.9%), 베트남(62.4%)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런데 한국이 경계를 늦출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중국이 반도체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점차 줄일 경우 중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점유율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중국 ‘첨단 기술 굴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중국 산업 현장을 눈으로 직접 볼 예정입니다. 여야 산자위 위원들은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 화웨이 캠퍼스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며 “이건 초격차 기술 전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속적인 기술 보완과 고도화를 위해 개발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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