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보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때면, 미리 만들어 두고 며칠 동안 든든하게 꺼내 먹을 수 있는 밑반찬이 간절해진다. 이럴 때 통조림 골뱅이를 써서 만드는 양념장이 눈길을 끈다. 재료 준비가 쉽고 조리 과정도 복잡하지 않아 요리 초보자도 손쉽게 도전할 수 있다. 매콤하면서도 짭짤한 양념이 하얀 쌀밥과 잘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골뱅이는 이미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손질만 거치면 바로 먹을 수 있다. 국물을 덜어내고 한입 크기로 썰어주면 밑 준비는 끝난다. 여기에 아삭한 양파와 대파를 넣고 향긋한 부추를 곁들이면 맛이 한층 깊어진다. 들어가는 재료가 간결하고 만드는 법도 어렵지 않아 밥상 위의 효자 반찬이 되어준다.
1. 골뱅이와 채소 손질하기
골뱅이 통조림은 보관이 편해 찬장에 두었다가 반찬이 마땅치 않을 때 꺼내 쓰기 좋다. 먼저 캔 속의 국물을 따라 버린 뒤 골뱅이를 꺼낸다. 이때 골뱅이를 너무 잘게 썰면 씹는 맛이 줄어들므로, 큼직하게 썰어 식감을 살리는 것이 좋다.
함께 들어가는 양파는 반 개 정도를 가늘게 채 썰고, 대파는 반으로 갈라 얇게 썰어 준비한다. 이렇게 썰어야 양념이 겉돌지 않고 재료 속까지 잘 배어든다. 부추는 향이 강해 조금만 넣어도 존재감이 뚜렷하므로 3cm 길이로 짧게 잘라 마지막에 넣을 준비를 한다.
2. 맛의 핵심, 간장 양념 끓이기
양념장은 진간장, 설탕, 고춧가루, 식초, 다진 마늘을 정해진 분량대로 냄비에 담아 만든다. 이때 양념을 그대로 섞기보다 약한 불에서 한 번 끓여내는 것이 비결이다. 설탕이 녹을 정도로만 살짝 끓여주면 양념들이 서로 잘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낸다.
양념이 따뜻한 기운을 머금고 있을 때 손질한 재료와 섞어야 골뱅이 속까지 간이 쏙쏙 잘 스며든다.
3. 버무리기와 냉장 숙성
커다란 그릇에 준비한 골뱅이와 채소를 모두 담고 끓여둔 양념을 붓는다. 고소한 참기름을 두 바퀴 정도 넉넉히 두르고 통깨를 뿌려 골고루 버무린다. 바로 먹어도 좋지만,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서 두 시간 정도 숙성하면 맛이 훨씬 안정된다.
숙성 과정을 거치면 양념의 매운맛이 한결 부드러워지고 골뱅이의 쫄깃한 식감과 채소의 단맛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
완성된 양념장은 따뜻한 밥 위에 넉넉히 올리고 김 가루와 참기름 한 방울을 더해 비벼 먹으면 좋다. 다른 반찬 없이도 훌륭한 한 끼 식사가 완성된다.
<골뱅이 양념장 레시피 총정리>골뱅이>
■ 요리 재료
골뱅이 통조림 600g, 양파 1개, 대파 1/2대, 부추 한 줌, 진간장 6큰술, 설탕 2큰술, 고춧가루 4큰술, 식초 4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참기름 2큰술, 통깨 1큰술
■ 만드는 순서
1. 골뱅이 통조림의 국물을 버린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양파는 채 썰고 대파는 반으로 갈라 얇게 썬다. 부추는 3cm 길이로 자른다.
3. 냄비에 진간장, 설탕, 고춧가루, 식초, 다진 마늘을 넣고 약불에서 설탕이 녹을 만큼만 끓인다.
4. 큰 그릇에 준비한 골뱅이와 채소를 담는다.
5. 따뜻한 양념을 붓고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골고루 버무린다.
6.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서 2시간 이상 숙성한다.
7. 밥 위에 올려 김 가루와 참기름을 더해 비벼 먹는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골뱅이는 너무 작게 자르지 않는 편이 좋다. 식감이 살아난다.
- 양념은 약불에서 살짝만 끓인다. 오래 끓이면 맛이 짙어진다.
- 냉장 숙성 시간을 두면 양념이 골뱅이에 잘 스며든다.
- 부추는 마지막에 넣어야 향이 또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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