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기반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가 우주항공 제조 기술 스타트업 캠프에 시드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리즈벤처스는 레이저 기반 정밀 용접 기술과 로봇 자동화 공정을 결합한 제조 솔루션을 개발하는 캠프의 기술력과 산업 적용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캠프는 우주항공 산업에서 요구되는 고난도 금속 접합 공정을 개선하기 위해 ‘레이저 빔 용접(LBW·Laser Beam Welding)’ 기술과 자동화 로봇 시스템을 결합한 제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설계 단계부터 실제 제조 공정, 품질 검증까지 하나의 체계로 연결한 엔지니어링 기반 제조 플랫폼을 지향한다.
우주항공 부품 제작에서는 티타늄이나 알루미늄 등 특수 금속을 정밀하게 접합해야 한다. 기존 생산 현장에서는 상당 부분이 수작업 용접에 의존해 품질 편차와 불량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캠프는 초고밀도 레이저 에너지를 활용한 정밀 용접 방식을 도입해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려 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일반적인 용접 공정보다 훨씬 높은 에너지 밀도를 한 지점에 집중할 수 있어 얇은 금속판도 변형이나 열 손상 없이 접합할 수 있다.
여기에 정밀 모터가 장착된 산업용 로봇 팔을 적용해 용접 공정을 자동화했다. 반복 작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작업자 오류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접근이다.
캠프는 설립 초기 단계임에도 국방 분야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핵심 부품 국산화 관련 실적을 쌓아왔다. 또한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들과 협력해 추진제 탱크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글로벌 우주 산업에서는 민간 기업이 발사체와 위성 개발에 참여하는 ‘뉴스페이스(New Space)’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이다. 우주 발사체와 위성 구조물 생산 과정에서 고난도 금속 접합 기술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캠프의 기술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캠프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제조 시설을 확충하고 레이저 빔 용접 공정에 대한 글로벌 인증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증 절차가 완료되면 민간 항공기 부품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시리즈벤처스 곽성욱·박준상 대표는 “우주항공 산업에서 핵심 부품 국산화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캠프는 현장의 품질 문제를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팀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윤완 캠프 대표는 “특수 제조 공정의 한계 때문에 발생하는 외화 유출과 납기 지연 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했다”며 “설계부터 제조, 품질 관리까지 통합된 우주항공 제조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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