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유다연 기자┃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사퇴했다.
이바타 일본 대표팀 감독은 지난 15일 베네수엘라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5 패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결과가 전부다. 결과에 책임지겠다"라며 사의를 표했다.
일본은 WBC가 처음 시작된 2006년부터 준결승 한자리에 꼭 이름을 올리는 팀이었다. 거기에 2006, 2009, 2023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의 야구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등을 모아 대표팀을 꾸렸다. 일본판 '드림팀'이다.
예선전에서 모든 경기 승리를 거뒀다. 조 2위를 차지한 미국이 일본과 4강에서 미리 만나지 않기 위해 대진표를 바꿨다. 그러나 일본이 8강에서 패했다.
일본으로서는 충격이 크다. 역대 가장 낮은 성적이다. 종전까지는 4강 탈락이 전부였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팀의 성장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바타 감독은 "단기전 팀 구성의 어려움을 절감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바타 감독은 2023 WBC 우승을 일궜던 구리야마 히데키 전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았다. 사령탑에 앉은 당해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기대가 컸다. 그러나 2024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대만에 밀렸다. 준우승에 그쳤다.
WBC 결과에 따라 거취를 결정하겠다던 이바타 감독이다. 결국 8강에서 조기 탈락이라는 수모에 사퇴를 결정했다.
여러 차례 국제 대회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부정적인 의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본 스포츠 매체인 '스포츠호치'는 이바타 감독이 재임 기간 젊은 선수를 적극 기용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 자리에 2003년생인 가네마 쿠유에토(주니치 드래건스)를 기용했다. 당장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미래에 중점을 뒀다.
일본 대표팀도 고심이 깊다. 당장 2027 프리미어12에서 성적을 내야 한다. 이 대회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한 아시아 대표팀 1팀이 LA 올림픽 결선 진출권을 얻는다. 몇 장 안 되는 만큼 한국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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