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인천 한 군부대가 관할하는 산에서 보호 생물 서식지를 훼손하고 쓰레기를 방치했다는 환경단체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녹색연합은 16일 성명을 내고 "지난 12일 꽃메산 일대를 조사한 결과 플라스틱 재질의 포대 수십개가 버려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산은 육군 17사단이 관리·운용 중인 훈련장으로, 지난해 8월에는 인천시 보호종인 늦반딧불이 서식지가 훼손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17사단은 늦반딧불이 서식지 관련 민원에 "훈련장 내 노후 지형 정비와 안전한 훈련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토목 보수 등이 포함됐다"며 "보호종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인천녹색연합은 "답변이 무색하게 공사 후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포대 수십개가 발견됐다"며 "훈련장 인근에 도롱뇽 웅덩이가 흙으로 메워져 있는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군부대의 환경 오염 유발 행위는 어제오늘 문제가 아니다"라며 "군 시설을 정비할 경우 생태환경 사전 조사를 비롯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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