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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리는 16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1500m 결승에서 5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 추월을 시작해 선두에 오른 뒤, 2분 31초 00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김길리는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2분31초298)와 커린 스토더드(미국·2분31초386)를 제치고 정상에 섰다. 전날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김길리는 1500m도 석권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대회 1500m 우승자인 김길리는 이 종목 2연패와 함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2관왕 달성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남자부에선 전날 1500m를 제패한 임종언이 1000m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을 이뤘다. 남자부 1000m 결승에서 1분25초805의 기록으로 옌스 판트바우트(네덜란드·1분26초315)와 나일 트레이시(영국·1분26초660)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단지누(캐나다)가 반칙으로 실격당하면서 임종언 역시 생애 첫 2관왕을 완성했다.
김길리와 임종언은 단체전에도 출전해 3관왕을 노렸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둘은 혼성계주 결승에서 호흡을 맞췄지만 2번 주자였던 김길리가 네덜란드의 반칙으로 충돌하며 넘어졌고 한국은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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