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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6일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으로부터 지난 14일 발생한 서울 중구 소공동 숙박시설 화재 대처 상황을 보고받고, 서울 전역 숙박시설에 대한 화재안전 점검과 관계자 소방안전교육 강화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4일간 서울 소재 숙박시설 7338개소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4904개소와 한옥체험업 381개소, 종로구·중구 숙박시설 2,053개소다. 이 중 이번 화재와 같은 캡슐형 수면시설을 갖춘 곳은 45개소다.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과 한옥체험업에는 직접 방문해서 화재감지기 등을 점검하고, 소방안전교육과 화재 예방 안내문을 배포한다. 방문객 밀집이 예상되는 종로구·중구 숙박시설과 서울 전체 캡슐형 시설에 대해서는 긴급 특별소방검사를 진행한다.
점검 항목은 △소방시설 고장 방치·정지 행위 △방화문 개방 상태 △피난계단·복도·통로 내 물건 적치 여부 등 피난로 확보 상태와 피난 동선·초기 대응체계 전반이다.
행안부는 소방청·지방정부·전기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캡슐형 숙소처럼 화재 확산 우려가 큰 시설에 대한 표본점검도 병행한다. 특별소방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와 숙박시설 관리체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긴급 안전점검과 함께 BTS 컴백공연 당일에도 화재 및 다중운집인파 관리를 비롯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소공빌딩 화재는 지난 14일 오후 6시 10분쯤 3층 캡슐형 숙박시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좁은 객실과 복도에 짐을 쌓아두는 구조적 특성 탓에 중상 3명, 경상 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과 경찰 인력 295명이 투입됐으며 불길은 발생 후 3시간 25분여 만에 완전히 꺼졌다.
윤호중 장관은 “대규모 케이팝 공연을 앞두고 서울을 찾는 내·외국인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긴급 안전점검을 신속하고 빈틈없이 추진해 모든 분들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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