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내장재 산업은 그간 소재 생산과 후가공, 완제품 적용 단계가 분리된 구조로 운영돼 왔다. 이 같은 분업 구조는 품질 관리 일관성이나 납기 대응 측면에서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 유니켐은 후가공 역량을 내재화해 소재 생산부터 커버링 공정까지 이어지는 생산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이러한 구조적 제약을 줄일 전망이다.
KG트러스트 화성공장 인수 역시 이러한 생산 구조 재편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후가공 공정을 내부로 편입하면서 품질 관리 체계를 일원화하고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동시에 고객사의 요구 변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계 구축도 가능해졌다.
유니켐은 이미 주요 완성차 차종에 시트용 가죽을 공급하며 양산 경험과 품질 관리 체계를 축적해 왔다. 여기에 후가공 공정이 더해지면서 소재 생산부터 최종 커버링 단계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 구조가 점차 구축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생산 체계가 단순 소재 공급을 넘어 인테리어 부품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수익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공정 통합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데다 부가가치가 높은 후공정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할 수 있어서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과 사업 안정성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산업 환경 역시 이러한 전략과 맞물려 변화하고 있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 확산으로 차량 실내 공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내장 소재와 커버링 품질이 차량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각되면서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도 소재 기술뿐 아니라 품질 관리와 생산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협력사를 선호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니켐의 후가공 내재화 전략 역시 이러한 산업 흐름 속에서 추진되고 있다. 50년간 축적된 소재 기술력과 양산 경험, 그리고 통합 생산 체계가 결합될 경우 모빌리티 인테리어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유니켐 관계자는 “고기능 산업 소재와 친환경 바이오 소재에 더해 생산 밸류체인 통합이라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동차 내장재 중심 사업에서 산업용 소재 및 인테리어 부품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