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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서울이 세계 최고 도시 순위에서 종합 9위를 기록하며 예전과 달라진 위상을 뽐냈다.
영국 글로벌 문화·여행 미디어 타임아웃(Time Out)이 발표한 ‘2026 세계 최고 도시 50(The 50 best cities in the world in 2026)’에서 서울은 지난해 42위에서 33계단 오른 9위에 올랐다. 서울은 이 평가에서 처음으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2026년 세계 최고 도시 1위는 호주 멜버른이 차지했다. 이어 상하이(2위), 에든버러(3위), 런던(4위), 뉴욕(5위), 케이프타운(6위), 멕시코시티(7위), 방콕(8위), 서울(9위), 도쿄(10위) 순이었다. 아시아 도시 중에서는 상하이, 방콕에 이어 서울이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타임아웃은 서울의 강점으로 사계절에 걸쳐 다양한 즐길거리와 활기찬 라이프스타일, 높은 도시 만족도를 꼽았다. 봄 벚꽃, 여름·가을의 음악·문화행사, 겨울 스케이트 등 계절별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점도 서울의 경쟁력으로 평가됐다. 또한 2026년을 한국의 ‘예술의 해(Year of Art)’로 지정하며, 주요 문화시설 7곳이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문에서 서울 응답자의 79%는 “이 도시가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고 답했다. 타임아웃 도시 전문가 평가에서도 서울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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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아웃은 K팝, 공연, 전시뿐 아니라 TV 프로그램이 이끈 베이킹 붐으로 서울이 세계적인 ‘빵의 수도’로 부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독특한 카페 문화와 디저트 문화도 경쟁력으로 평가됐다.
서울의 글로벌 도시 경쟁력은 타임아웃 외 다른 평가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일본 모리기념재단이 발표한 글로벌 파워시티 인덱스(48개 도시 대상)에서도 서울은 6위를 기록한 바 있다.
각국 도시별로 보면 부침이 뚜렷했다. 2024년 1위, 2025년 3위였던 뉴욕은 올해 5위로 하락했다. 다만 예술과 문화 부문에서 93%의 긍정적 평가를 유지했다. 2022년 2위를 기록했던 시카고는 올해 41위로 떨어졌으며, 2021년 1위였던 샌프란시스코는 46위에 머물렀다. 뉴올리언스와 로스앤젤레스 등 지난해 명단에 포함됐던 일부 미국 도시들은 올해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케이프타운은 2025년 1위에서 올해 6위로 내려왔으나, 거주자의 86%가 자연경관을 세계 최고로 꼽으며 여전한 경쟁력을 보였다.
이번 평가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전 세계 주요 도시 150곳을 대상으로 42개 언어로 시민 약 2만 4000명을 설문하고, 도시 전문가 100여 명의 평가를 종합했다. 음식·야간 문화·문화 활동·생활비·행복도 등 44개 항목을 분석해 순위를 매겼다. 올해 평가에서는 사랑·낭만·커뮤니티 유대감 등 도시 생활의 내밀한 요소도 새롭게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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