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중동 사태로 인플레이션 재점화 여부가 원자재에 미친 영향이 업종별로 극명히 나뉘었다고 16일 밝혔다.
황병진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지속되며 에너지와 농산물 업종이 상승한 반면, 귀금속과 산업금속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지난주 원자재 시장을 두고 "중동 지역에 대한 긴장 장기화 우려 속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국제유가가 다시 100달러에 근접하면서 석유, 가스 등 에너지 섹터를 주축으로 종합 원자재 지수가 상승했다"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GSCI가 4.54% 올랐다고 짚었다.
그는 또 투자자들의 단기 안전자산 선호 국면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재점화할 것이라는 경계 속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약화하며 귀금속 섹터가 압박받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알루미늄은 카타르와 바레인 등 중동산 금속 공급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가격이 상승, 2022년 이후 처음으로 t당 3천500달러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농산물 섹터의 상승에 대해서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바이오 연료의 수요와 비료 가격이 상승하며 봄철 파종을 앞둔 곡물 시장에서도 투자자 매수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전쟁 여파로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것이라는 경계심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확대한다"며 "그동안 금·은·동을 중심으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구분 없는 '에브리씽 랠리'를 이끈 글로벌 유동성의 향방에 시선이 집중된다"고 짚었다.
특히 그는 미 연준의 긴축 통화 정책으로의 전환을 초래할 수 있는 에너지 가격의 상승세가 제어된다는 전제 하에 단기적으로 불가피한 금과 은, 구리 가격의 하락은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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