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S코인] ⑰ "보험의 진화는 스테이블코인과 함께"···하태경이 꿈꾸는 '빠르고 정확한' 금융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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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S코인] ⑰ "보험의 진화는 스테이블코인과 함께"···하태경이 꿈꾸는 '빠르고 정확한' 금융 생태계

여성경제신문 2026-03-16 08:00:00 신고

3줄요약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결제 수단의 변화가 아니라 기존 금융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전환이다. 수수료 구조와 결제 방식은 물론 보험·증권·은행 등 금융 생태계 전반의 역할이 새롭게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여성경제신문은 2026년 금융포럼 ‘원화S코인’ 시리즈를 준비하며 디지털 화폐 확산이 국내 금융 산업에 어떤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지 살펴보기 위해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을 만났다. 하 원장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기존 금융 산업의 수수료 구조와 결제 인프라, 자산 운용 방식까지 폭넓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스테이블코인은 금융 중간기관을 줄여 결제·외환 수수료 구조를 크게 바꿀 수 있는 금융 인프라 전환"이라며 "한국이 일본·홍콩 등 경쟁국보다 뒤처지지 않으려면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헌 기자

하 원장은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 출신으로 국회에서 외교·안보와 산업 정책 분야를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지난 2024년 보험연수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보험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전문 인력 양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교육 체계 개편과 글로벌 보험 교육 협력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자산 등 금융 기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보험 인력 역량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 원장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중간 수수료를 크게 줄이는 동시에 글로벌 결제 구조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디지털 화폐는 중간 기관 없이 직접 거래가 가능한 구조를 갖고 있어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에게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금융 산업 구조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카드 결제나 외환 거래 등에서 발생하던 수수료 구조가 크게 바뀌고 디지털 화폐 기반의 금융 서비스와 보안, 자산 운용 등 새로운 산업 영역이 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보험 산업에서는 보험료 납부와 보험금 지급 등 지급·수납 구조에서 변화가 먼저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드 결제 수수료와 외환 비용이 줄어들 경우 보험사의 수익 구조에도 일정한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시각이다.

또 스마트 지수 보험과 같은 자동화 보험 상품이 확대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지하철 연착이나 항공 지연 등 특정 조건이 발생하면 별도의 청구나 심사 과정 없이 자동으로 보험금이 지급되는 구조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 인력 구조 역시 변화할 수 있다고 봤다. 보험설계사는 보험 상품 판매를 넘어 주식, 펀드, 디지털 자산 등을 포함한 종합 금융 자문 역할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금융회사 내부에서도 디지털 자산 관련 전문 조직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가 제도권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 흐름을 한국 금융 시스템의 전환 국면으로 보고 있는가.

"두 가지 큰 의미가 있다. 하나는 더 국민을 이롭게 하는 금융이 된다는 점이다. 기존 금융은 중간에서 수수료를 많이 떼지만, 디지털 화폐는 중간 기관이 필요 없다. 농업에 비유하면 직거래와 같다. 중간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소비자도 좋고 최종 판매자도 좋다. 그런 점에서 더 국민을 위한 금융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글로벌 금융 통합이다. 외환 거래에서도 훨씬 국민을 위한 금융이 된다. 한국은 선진국이어서 외환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후진국으로 갈수록 외환 수수료 비중이 훨씬 크다. 어떤 곳은 100만 원을 송금하면 30만~40만 원이 외환 수수료로 빠지기도 한다. 결국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간다는 것은 훨씬 더 사람을 위한 금융 제도로 바뀌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제도화될 경우 단순한 결제 수단의 추가가 아니라 정산 구조와 책임 구조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변화가 기존 금융 시스템과 어떤 점에서 가장 다를 것이라고 보는가.

"큰 변화가 생긴다. 기존 법정화폐 중심의 금융 산업 구조에 근본적이고 혁명적인 변화가 온다. 예를 들어 기존 카드회사가 필요 없어지고 외환은행도 필요 없어질 수 있다. 은행의 지위 역시 굉장히 약화될 것이다.

기존 법정화폐의 금융 구조가 디지털 화폐로 바뀌면 디지털 화폐 은행이 새로 생기고 디지털 화폐의 보안 관리와 관련한 새로운 비즈니스도 등장하게 된다. 또 디지털 화폐에 대한 투자 시장도 열릴 것이다. 지금 한국 기업들은 비트코인 투자를 하지 못하지만 앞으로는 비트코인을 언제 사야 하는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 솔라나 같은 다른 암호화폐도 마찬가지다. 보험사들은 자산운용을 하면서 국채도 사고 부동산도 사는데 앞으로는 포트포리오에 암호화폐가 들어가게 된다. 그러면 보험회사의 자산운용팀 안에 디지털 자산 운용팀이 생기고 이를 분석해 주는 기관과 관련 ETF도 생기게 된다. 결국 증권시장도 바뀌는 만큼 이런 근본적 산업 변화가 함께 수반된다."

―CBDC와 민간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동시에 논의되고 있다. 이 두 흐름은 경쟁 관계인가, 아니면 기능적으로 역할이 구분될 수 있을까.

"두 가지 측면이 다 있다. 보완 관계이기도 하고 경쟁 관계이기도 하다. 우리 입장에서는 둘 다 써야 한다. 국제 관계 속에서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미 CBDC를 발행했고 무역 결제에도 쓰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한국과 무역 결제를 할 때도 CBDC를 쓰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런데 한국은 아직 CBDC가 시범 사용 단계여서 무역 결제에 활용하기 어렵다.

반면 중국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받으려 하지 않을 수 있다. CBDC를 받으려 할 가능성이 크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받으면 다시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꿔야 하는데 그 부분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특히 무역 국가이기 때문에 국제 관계에서 CBDC를 쓰지 않을 수 없다. 반면 미국은 CBDC가 없고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이미 상용화돼 있으니 이에 대응해 원화 스테이블코인도 발행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는 보완적 관계다.

다만 국내에서는 경쟁 관계가 될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보조금과 지원금을 많이 집행하는데 지금 법정화폐 체계에서는 투명성이 떨어진다. 매년 감사 과정에서 자금 유용이 적발돼 징계와 처벌이 이뤄지기도 한다. 그러나 디지털 화폐로 가면 이런 흐름을 훨씬 투명하게 볼 수 있다. 그래서 정부가 집행하는 디지털 화폐를 CBDC로 할지, 스테이블코인으로 할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

지방자치 체계에서는 단체장의 철학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부산의 지역화폐 동백전을 스테이블코인 기반으로 발행할지, CBDC 기반으로 발행할지 고민할 수 있다. CBDC가 더 안정적이고 투명하다고 판단하면 CBDC를 선택할 수 있고 스테이블코인이 시장 경쟁력과 활용도가 더 높다고 보면 스테이블코인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국제적으로는 보완 관계지만 국내적으로는 경쟁 관계의 측면이 더 강하다고 본다."

―그동안 스테이블코인 논의는 통화 주권이나 금융 안정성 같은 거시적 이슈가 중심이었다. 반면 금융회사 내부의 업무 흐름이나 의사결정 구조 변화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현장에서 가장 먼저 체감하게 될 변화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가장 먼저 체감하게 될 변화는 수수료다. 수수료가 없거나 굉장히 작아지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수익률이 높아진다. 실제로 이번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범 사업에서도 카드 결제를 하면 수수료가 1~3%까지 들지만, 스테이블코인 결제는 수수료가 제로였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득이다.

물론 지금은 수강료를 10% 할인해 주고 있어서 그것까지 종합적으로 봐야 하지만,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받았을 때 환율이 오르면 또 이득이 될 수도 있다. 나중에 보편화되면 10% 할인은 없어질 것이기 때문에 수수료 차이만 놓고 봐도 훨씬 유리하다.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은 기관 입장에서 1~2%는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니다. 그런 긍정적 효과가 크다.

다만 보안에는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법정화폐도 해킹 당할 수는 있지만 디지털 화폐는 아직 보안 체계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측면이 있어 보안 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보험연수원은 지난달 대만 글로벌 교육 인공지능(AI) 기술 기업인 위즈덤가든과 AI 자회사 설립 및 성공적 운영을 위한 공동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보험연수원
보험연수원은 지난달 대만 글로벌 교육 인공지능(AI) 기술 기업인 위즈덤가든과 AI 자회사 설립 및 성공적 운영을 위한 공동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보험연수원

―보험 산업은 계약 체결–사고 발생–청구–심사–지급이라는 비교적 명확한 절차 구조를 갖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된다면 이 과정 중 어느 단계에서 가장 큰 변화 가능성이 있을까.

"스테이블코인과 AI는 지금 보험 산업 변화 흐름의 양대 축이다. AI는 청구 심사나 계약 체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보험료를 내고 보험금을 받는 방식, 즉 기존 법정화폐를 대체하는 지급·수납 구조를 바꾸게 된다. 스테이블코인 상용화 시 보험료를 낼 때도 수수료가 줄어들고 보험금을 받을 때도 마찬가지다. 훨씬 가성비가 높은 지급 수단이 되는 것이다. 보험사들로부터도 '스테이블코인으로 바뀌면 영업이익이 2~3%가량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카드 결제를 많이 하는데 결제할 때마다 수수료가 발생한다. 보통 1년 단위로 결제하더라도 그 수수료 부담이 있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는 훨씬 이득이다. 또 보험사는 재보험을 많이 드는데 재보험은 대부분 글로벌이다. 국내 재보험사는 한 군데뿐이기 때문에 해외 재보험 거래에는 환전 이슈가 따른다. 이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처리하면 환전 수수료가 줄어든다. 재보험 금액 자체가 수십조원 규모인 만큼, 수수료 절감 효과만 해도 수천억원 이상이 될 수 있다.”

―보험금 지급이 자동화·조건화되는 구조로 발전할 경우 소비자 편의성과 함께 제도적 신뢰 확보도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돼야 할 원칙은 무엇일까.

"스테이블코인이 보험에 들어오면 스마트 보험, 특히 스마트 지수 보험이 훨씬 발전할 것이다. 지금 보험은 사고가 나면 보험 심사를 해야 한다. 사고가 진짜인지, 사기인지, 피해 규모를 과장한 것은 아닌지 따져야 한다. 하지만 스마트 지수 보험은 이런 심사 절차가 없다.

예를 들어 지하철이 연착하면 소액의 택시비 수준의 보험금을 제공하는 보험을 보자. 지금은 보험금을 받기 위해서는 본인이 지하철이 얼마나 늦어졌는지 직접 입력해야 하고 보험사는 그것이 사실인지 심사해야 한다.

하지만 스마트 지수보험에서는 개인 위치가 GPS로 확인되고 지하철 연착 정보는 관제실 데이터로 확인된다. 그러면 가입자가 스스로 입증할 필요 없이 GPS 기록과 연착 기록이 자동으로 보험회사에 전달되고 보험금이 바로 통장으로 지급될 수 있다. 이 경우 보험 청구와 심사 절차 자체가 사라진다.

이렇게 하려면 사람이 일일이 결제하는 것이 아니라 알고리즘이 자동 결제해야 한다. 그런데 알고리즘 결제가 가능하려면 프로그래머블한 돈이 필요하다. 법정화폐는 결국 사람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조건을 프로그램으로 걸어둘 수 있다. 연착 데이터가 들어오면 자동으로 지급하라고 설정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프로그램이 가능한 돈은 스테이블코인뿐이다. 그래서 앞으로 자동 지수 보험이 크게 발전할 것이고, 자동 결제, 이른바 AI 에이전트 결제 시대로 가려면 스테이블코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면 훨씬 효율적인 보험 체계로 바뀔 것이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정산 구조가 자리 잡으면 보험 설계사와 실무자의 역할 역시 변화할 수 있다. 향후 보험 인력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어떤 방향으로 이동할까.

"보험설계사는 고객의 금융 상태를 분석해 실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리스크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사람으로 어떻게 보면 파이낸셜 매니저다. 미국이나 다른 금융 선진국에서는 보험설계사가 보험뿐 아니라 금융 전반의 매니저 역할을 한다. 보험뿐 아니라 주식, 펀드, 앞으로는 디지털 화폐나 코인 투자까지 종합적으로 상담해 주고 관련 금융 상품도 판매한다.

그런데 지금 한국은 보험설계사가 보험만 팔도록 돼 있다. 펀드는 권유대행 자격을 따야 하고 그것도 기존 GA 소속으로는 할 수 없고 증권회사 소속으로 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설계사가 종합적으로 고객을 관리하고 싶어도 회사와 충돌이 생긴다.

개인적으로는 GA가 보험만 파는 조직이 아니라 금융 종합 판매사로 가야 한다고 본다. 결국 한 사람의 금융 미래를 조언하고 설계해 주는 역할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금융 포트폴리오 설계가 가능해진다. 고객에게 주식, 코인, 금, 보험 등을 종합적으로 제안할 수 있게 되고 보험설계사라는 직업도 훨씬 고급 인력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런 역할은 고객의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온라인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결국 대면 영업의 중요성도 커진다. 그렇게 되면 보험설계사 직종 자체가 고소득 직종으로 바뀌고 산업도 더 발전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 보험사들 가운데 앞서 나가는 곳들은 이미 스테이블코인 전환에 대비해 내부에 크립토 팀을 만들고 직원 교육도 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흐름은 더 강해질 수밖에 없고 결국 대부분의 보험사가 이런 팀을 갖추게 될 것이다."

―최근 보험연수원 신년사를 통해 AI·디지털 전환과 함께 해외 보험 교육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전략이 국내 보험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나.

"국내 보험사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곳이 동남아인데 동남아 보험시장의 발전 수준은 우리보다 낮은 편이다. 불완전판매도 훨씬 많고 보험사기도 더 많다. 이럴 때 우리가 보험 리터러시 교육까지 함께 제공하며 진출하면 해당 보험사의 고객 신뢰도가 훨씬 올라갈 수 있다. '우리 보험설계사들은 사기를 치지 않는다.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신뢰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많은 보험사가 해외로 진출하는 데 보험연수원은 디딤돌이 될 수 있고다고 본다. 해외결제 시 환전 이슈가 발생하는데 스테이블코인으로 바로 결제하면 이런 문제가 줄어든다. 그래서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입법을 서둘러주길 바라고 있다."

―스위스나 싱가포르 등 해외 금융 선진 사례를 직접 접해본 결과 이들 국가의 디지털 금융 정책이나 인력 양성 체계에서 인상 깊었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한국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지금 한국에서는 코인을 개인만 살 수 있는 데다가 선물 거래는 금지돼 있다. 하지만 금융 선진국은 기업도 거래가 가능하며 선물 거래도 허용하고 있다. 제조업, 한류, 뷰티는 한국이 선진국 수준인데 금융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고 느낀다. 스위스, 싱가포르, 미국 등과 비교하면 제약이 많기 때문이다. 일본 역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했다. 홍콩 역시 법이 통과돼 발행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이들은 한국과 경쟁하는 국가로 한국 역시 이들과 속도를 맞춰야 한다.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수준에 와 있는데 여기서 8만 달러대로 뛰려면 금융의 선진화와 자율화가 필요하다. 스위스와 싱가포르는 9만~10만 달러 수준이고 미국도 8만 달러 수준이다. 금융을 선진화하지 않고는 그 단계로 가기 어렵다.

지금 정부가 집중하고 있는 부동산 만큼 심각한 개혁이 필요한 영역이 금융이다. 금융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든다. 스위스나 싱가포르를 보면 크립토 분야에 한국에는 없는 고급 일자리가 많다. 규제를 그 정도로 풀어주면 최소 5만명에서 10만명 정도의 크립토 고급 일자리가 새로 생길 수 있다고 본다. 제조업이 아무리 발전해도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그렇게 많이 생기지 않는다. 한국이 크립토 선진국으로 가면 청년 일자리 문제도 해결하고 저성장 국면도 돌파해 최고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면 보험료 납부와 보험금 지급 같은 금융 거래 비용이 줄어들고 자동화 보험 등 새로운 서비스가 확산될 수 있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기업의 코인 투자와 파생상품 거래를 허용하는 등 금융 규제를 완화해 디지털 자산 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기자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면 보험료 납부와 보험금 지급 같은 금융 거래 비용이 줄어들고 자동화 보험 등 새로운 서비스가 확산될 수 있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기업의 코인 투자와 파생상품 거래를 허용하는 등 금융 규제를 완화해 디지털 자산 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기자

―마지막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논의가 선언적 논쟁을 넘어 실제 산업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 가장 바람직한 방향성은 무엇일까. 이번 금융포럼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함께 말씀해달라.

"빨리 입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은행 중심의 코인으로 갈지, 자본시장 중심의 코인으로 갈지를 두고 논쟁이 있지만 무엇이 됐든 일단 빨리 시작해야 한다. 지체되면 경쟁 국가들을 따라잡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재보험=보험회사가 부담해야 할 위험을 다시 다른 보험회사에 나누는 계약이다. 대형 사고나 자연재해 발생 시 손실을 분산하기 위해 활용되며 국내 보험사는 해외 재보험사와 거래하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 지수보험=특정 사건이나 지표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보험금이 지급되는 보험 구조다. 항공 지연·기상 조건 등 객관적 데이터를 기준으로 지급 여부가 결정되며 별도의 청구나 심사 절차가 필요 없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

*여성경제신문 기사는 기자 혹은 외부 필자가 작성 후 AI를 이용해 교정교열하고 문장을 다듬었음을 밝힙니다. 기사에 포함된 이미지 중 AI로 생성한 이미지는 사진 캡션에 밝혀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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