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보이콧 외쳤던 이란, 미국 대신 멕시코로 조별리그 장소변경 요구 가능성…중국은 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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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보이콧 외쳤던 이란, 미국 대신 멕시코로 조별리그 장소변경 요구 가능성…중국은 시무룩

스포츠동아 2026-03-16 05:5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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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공습 여파로 2026북중미월드컵 보이콧을 선언했던 이란이 입장을 바꿔 대회 조별리그 장소를 미국에서 멕시코로 변경하는 조건으로 월드컵 참가 의지를 드러내며 상황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6월 북한과 아시아 3차 예선 홈경기를 앞두고 도열한 이란축구대표팀. 테헤란| AP뉴시스

미국의 공습 여파로 2026북중미월드컵 보이콧을 선언했던 이란이 입장을 바꿔 대회 조별리그 장소를 미국에서 멕시코로 변경하는 조건으로 월드컵 참가 의지를 드러내며 상황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6월 북한과 아시아 3차 예선 홈경기를 앞두고 도열한 이란축구대표팀. 테헤란|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해 12월 워싱턴에서 진행된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 조추첨 행사에서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으로부터 ‘평화상’을 수상한 뒤 기념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해 12월 워싱턴에서 진행된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 조추첨 행사에서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으로부터 ‘평화상’을 수상한 뒤 기념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여파로 2026북중미월드컵 불참을 시사했던 이란이 보이콧을 철회할 수 있다는 소식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란 국영통신사 IRNA 등 현지 매체들은 15일(한국시간) “아흐마드 도냐말리 이란체육청소년부장관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미국 대신 멕시코에서 대회 조별리그 경기를 소화할 수 있도록 장소 변경을 제안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냐말리 장관은 매체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으면 한다”면서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상황을 신중히 검토하려 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3차 예선 A조 1위로 북중미월드컵 출전권을 거머쥔 이란은 벨기에와 이집트, 뉴질랜드와 G조에 편성됐는데 조별리그 3경기 장소가 모두 미국으로 정해졌다. 6월 15일과 21일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서 각각 뉴질랜드, 벨기에와 격돌한 뒤 26일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이집트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대회 기간 사용할 베이스캠프도 애리조나주 투산에 차리기로 했다.

심지어 이란과 대회 공동개최국 미국은 나란히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16강을 다툴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파라과이, 호주,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C(튀르키예·루마니아·슬로바키아·코소보) 승자와 D조에 속했다.

당초 이란은 불안정한 정세로 인한 자국 대표팀의 안전을 우려해 월드컵 불참에 무게를 실어왔다. 미국의 공습으로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사망하자 이란 정부는 미국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등 미국과 밀접한 주변국들을 미사일로 공격하며 “월드컵 출전은 어려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만약 이란의 월드컵 보이콧이 현실이 되면 FIFA는 치명상을 입고 출전국 조정 등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었다. 이란 역시 제재금을 부과받고 차기 월드컵 출전이 제한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예선 탈락한 일부 아시아 국가들은 이란의 불행을 틈타 자국의 본선 출전 희망을 언급해 비축을 샀다.

그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란의 월드컵 출전은 환영하지만 그들의 안전을 고려할 때 그곳(미국)에 있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적어 FIFA를 당혹스럽게 했다. 앞서 언급한 “이란의 월드컵 보이콧 여부를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내용보다 더구체적이면서 회의적 입장을 드러낸 셈이다.

그러나 이란이 멕시코를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상황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다만 조별리그 상대국들의 협조가 반드시 전제돼야 하고 이미 팔린 이란 경기 입장권 변경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FIFA도 쉽게 받아들일 형편은 아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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