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쿠팡 덕에 파산 위기 넘겼다”…딸기 농가 살린 ‘3000톤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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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쿠팡 덕에 파산 위기 넘겼다”…딸기 농가 살린 ‘3000톤 상생’

AP신문 2026-03-16 03:17: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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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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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 = 강소은 기자] 쿠팡은 인구감소지역을 포함한 전국 주요 딸기 농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약 3000톤 규모의 딸기 매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고령화에 따른 인력부족, 이상기후 현상, 판로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농가들의 딸기를 적극적으로 매입해 농가 소득 증대를 지원하며, 전국에 새벽배송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쿠팡은 딸기 시즌이 끝나는 오는 5월까지 주요 산지에서 약 3000톤의 물량을 매입할 예정으로,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발 빠르게 매입 절차에 착수한 결과, 올 2월까지 전체 목표량의 절반 수준인 1500여톤을 매입했다. 3000톤은 직전 딸기철(2024년 11월~2025년 5월)의 매입 규모인 2510여톤과 비교해 20% 늘어난 규모다. 특히 1570톤을 매입했던 2023~2024 시즌과 비교하면 불과 2년 만에 매입 규모를 2배 가까이 키운 것이다.   

이처럼 쿠팡의 딸기 매입 물량이 대폭 늘어난 배경에는 새벽배송과 산지직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국적인 수요 증가와 더불어, 지역 농가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직접 머리를 맞댄 ‘상생 시너지’가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2년 전 충남 논산과 경남 진주 등 5곳에 불과했던 쿠팡의 딸기 매입 산지는 올해 전국 11개 지역으로 대폭 확대됐다. 경상권(산청·하동·진주·밀양·고령·의성)을 비롯해 전라권(남원·삼례·담양), 충청권(논산·홍성) 등 주요 산지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공급망을 구축한 결과다. 

무엇보다 신규 산지 11곳 중 8곳이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이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쿠팡은 지난해 4월 경북 고령군, 11월 충남 논산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지역 딸기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를 적극 지원해왔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쿠팡 ▲경북 의성의 '진한딸기 공선회' 청년 농부들이 상품과 함께 사진 촬영하고 있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쿠팡 ▲경북 의성의 '진한딸기 공선회' 청년 농부들이 상품과 함께 사진 촬영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은 실질적인 매입량 증가로 이어졌다. 올 2월 기준 지역별 매입 규모를 살펴보면, 경북 산청은 90톤에서 150톤으로 60% 이상 늘었으며, 충남 논산 역시 260톤에서 440톤으로 약 70% 확대됐다. 올해 처음 매입 물꼬를 튼 경북 의성과 전남 담양에서도 각각 30톤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간 주요 지역 딸기 농가들은 가을철 일조량 부족과 수해 등 이상기후는 물론, 예기치 못한 산불과 폭우 등 자연재해로 적잖은 부침을 겪어왔다. 여기에 경기 침체 여파로 기존 납품처가 파산하며 공들여 키운 딸기의 판로가 하루아침에 막히는 등 ‘이중고’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 같은 위기 속에서 쿠팡의 직매입 시스템은 농가들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유통 구조가 복잡하고 가격 변동성이 큰 도매 공판장 거래와 달리, 쿠팡을 통해 안정적인 대량 판로를 확보하며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농민들은 신선도 유지가 필수인 딸기의 특성상, 산지직송과 빠른 새벽배송이 품질 경쟁력을 지켜줌으로써 실질적인 수익 증대와 지역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청년 농부들로 구성된 경북 의성 ‘진한딸기 공선회’는 지난해 납품처 파산으로 해체 위기에 놓였다가 쿠팡을 통해 기사회생했다. 배준형 진한딸기 공선회 회장은 “딸기 스마트팜에 수억 원씩 투자한 22개 농가 소득이 순식간에 사라졌지만, 쿠팡을 통해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의성 딸기 농가들은 전년 딸기 시즌 대비 최대 20% 이상의 매출 상승을 올해 기대한다.

 

지난해 자연재해로 인해 300동이 넘는 농가의 피해를 입은 경북 산청과도 손잡았다. 산청에서 20년간 금실 딸기를 재배해온 하미회 농부는 “지난해 봄 산불과 여름 폭우로 농가들이 어려움이 컸는데 쿠팡의 지원 덕분에 다시 활력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전북 남원 딸기 농가와 협력하는 농협경제지주 담당자는 “주요 납품처였던 대형 유통업체의 위기 상황을 쿠팡의 정기 직매입을 통해 극복했다”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앞으로도 인구감소지역 등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산지의 딸기 농가를 지속적으로 집중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고객에게는 최상의 신선도를 보장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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