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문동주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문동주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8개(스트라이크 25개, 볼 13개).
한화 구단에 따르면 구종별로는 직구(23개)가 가장 많았고, 슬라이더(7개), 커브, 포크볼(이상 4개)가 그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56km/h 찍었다.
문동주는 경기 초반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1회초 2사에서 최정의 타격 때 좌익수 한지윤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상황은 2사 2루가 됐다. 하지만 문동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김재환에게 2루수 땅볼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초에도 실책이 나왔다. 선두타자 고명준의 3루수 땅볼 때 3루수 최유빈이 송구 실책을 범했다. 이후 포수 허인서의 포일(패스트볼)이 나오면서 1루주자 고명준이 2루로 진루했다. 그러나 문동주는 김성욱의 3루수 땅볼, 최지훈의 낫아웃 삼진 이후 조형우를 3루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문동주는 3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앞선 2이닝보다 구속을 더 끌어올렸다. 정준재의 우익수 뜬공, 박성한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를 만들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156km 직구를 던져 투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날 문동주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경기는 한화의 8-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문동주는 "날씨가 좀 좋지 않아서 긴장했는데, 그래도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좋은 컨디션으로 투구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최고구속 156km에 대해) 사실 몇 개 나오지 않아서 솔직히 그건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동주는 이날 등판을 마친 뒤 불펜에서 추가로 공을 던졌다. 그는 "불펜에서 13개를 더 던졌고, 오늘(15일) 목표했던 개수를 다 채우고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3회에 구속이 올라온 것에 대해서는 "1~2회에 정말 느낌이 좋았는데, 생각보다 구속이 안 나오더라. 그래서 3회에는 팔에 데미지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날씨도 추웠고 소극적인 투구를 했던 것 같은데, 3회에는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던졌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솔직히 지금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을 잘 만들고 있기 때문에 내 몸 상태를 점검하고 싶다. 이런 부분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구속을 끌어올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동주는 지난 1월 사이판에서 진행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 1차 캠프를 정상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소속팀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던 문동주는 지난달 4일 세 번째 불펜투구를 앞두고 몸을 풀다가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결국 WBC 출전이 불발됐다.
이후 회복에 집중한 문동주는 지난달 21일 불펜투구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린 그는 지난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진행된 한화 구단 자체 청백전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 155km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제구가 불안정했다.
문동주가 시즌 개막 전까지 계획했던 투구수를 다 채우지 못하더라도 일단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전망이다.
15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한화 감독은 "정규시즌 개막 때 다른 투수가 들어가는 것보다는 개수를 다 채우지 못해도 들어가서 던질 수 있는 만큼 던질 것"이라며 "그 다음 투수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동주의 생각은 어떨까. 문동주는 "엄청 완벽하진 않은데, 주위에서 많이 신경을 써주시기 때문에 이 정도 던질 수 있는 것 같다"며 "감독님께서 날 배려해 주셔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 책임감도 더 커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문동주는 "개막 로테이션에 들어갈 때 투구수를 100% 채우진 않겠지만, 적은 투구수를 소화하는 만큼 전력으로 투구해야 할 것 같다. 투구수가 적은 게 큰 문제가 되지 않도록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일정을 고려하면 문동주는 남은 시범경기 동안 한두 차례 정도 더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즌 개막 전까지 투구수를 몇 개까지 올릴 수 있을지 묻자 문동주는 "일단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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