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권택석(=경북) 기자] 박대기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1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다·뛰·포(다시 뛰자 포항!)'로 명명된 이번 캠프 개소식에서 박 예비후보는 포항의 위기를 진단하고 이를 타개할 핵심 전략으로 'SMR(소형모듈원전) 산업 허브 조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 "포스코가 키운 귀남이, 이제는 포항을 키울 차례"
박 예비후보는 이날 인사말에서 본인의 정체성을 '철의 아들'로 정의했다. 그는 "제 아버지는 박태준 회장과 맨손으로 포스코를 일군 창업 1세대"라며, "평생 새벽 6시 반이면 작업복을 입고 출근하던 아버지의 헌신이 저를 키웠고 이제는 제가 그 긍지를 이어받아 흔들리는 포항을 다시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번 캠프의 주축이 3040세대임을 강조하며 "젊은 생각과 진정성 있는 추진력으로 포항의 판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지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 핵심 공약 : 포항을 '글로벌 SMR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허브'로
박 예비후보는 포항의 미래 먹거리로 'SMR 소부장 허브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발표했다. 그는 "탄소국경세 도입과 내수 부진으로 포스코의 고로가 멈춰서고 있다"고 진단하며, "수소환원제철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무탄소 전원'의 해답은 SMR뿐"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가 제시한 SMR 전략의 차별점은 '발전소 유치'를 넘어선 '산업 생태계 선점'이다. 그는 "이웃 도시 경주가 SMR의 건설과 운영 중심이라면 포항은 포스코의 특수강 기술과 포스텍의 연구력, 영일만항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소재 가공과 부품 수출의 중심지가 되어야 한다"며 포항-경주 원전 벨트 구축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역설했다.
■ "숨지 않는 리더십… 취임 즉시 '영일만회의' 발족"
정책 실행력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박 예비후보는 "취임 1달 내에 시 집단회의체인 '영일만회의'를 발족하고 제1호 안건으로 포스코의 신성장 동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2019년 패스트트랙 현장에서 당의 가치를 지켰던 그 강단으로 문재인 정권시절 탈원전 100만 서명운동을 기획하고 추진한 그 추진력으로 포항 발전에 필요한 일이라면 결단하고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예비후보는 국회 인턴부터 보좌관, 대통령직 인수위, 대통령실 행정관과 대외협력비서관 직무대리, 중앙당 미디어특위 부위원장까지 20년간 입법과 정책의 최전선에서 쌓은 국정 경험을 언급하며 "중앙정부의 예산과 정책을 포항으로 즉각 연결하는 '실전 전문가'의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박 예비후보는 기존 정치권의 관행적인 공약 남발과도 선을 그었다. 그는 "저는 거창하고 기한 없는 공약은 하지 않겠다"고 단언하며, "시민들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미리 계산하고 기대할 수 있도록 추진 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예측 가능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이날 이상휘 국회의원, 곽상도 前 국회의원, 이에리사 前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인사들과 수많은 지지자들이 운집, 발 디딜 틈 없이 행사장을 메웠다.
또한, 김문수 前 제21대 대통령 후보, 나경원 前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은혜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주진우·강승규·조지연 국회의원 등이 축하 인사를 영상으로 보냈고 김정재·백종헌 국회의원 등도 축전을 통해 개소식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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