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3년차를 맞은 가수 우즈(WOODZ, 조승연)가 첫 정규 앨범과 함께 새 월드투어를 힘차게 시작했다.
우즈는 3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 ‘2026 WOODZ WORLD TOUR ‘Archive. 1’’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일 동명의 첫 정규 앨범 발매 이후 열리는 공연이자 월드투어의 포문을 여는 무대인만큼 뜨거운 관심 속에 예매 오픈과 동시 양일 전석 매진됐다.
이번 공연은 우즈가 지난 2023년 개최한 첫 월드투어 ‘2023 WOODZ WORLD TOUR ‘OO-LI(우리)’’와 앙코르 월드투어 ‘2023 WOODZ World Tour ‘OO-LI and’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선보이는 월드투어이기도 하다.
셋리스트에는 역주행 신화를 쓴 ‘Drowning’ 등 팬들이 사랑해온 대표곡 ‘AMNESIA’ ‘난 너 없이’ ‘ FEEL LIKE’를 비롯해, 공연명과 같은 타이틀의 첫 정규 앨범 ‘Archive. 1’ 수록곡 17곡 전곡이 포함됐다. 이번 공연도 록·댄스·발라드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음악과 함께 보컬·랩·퍼포먼스까지 아우르는 우즈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집약해 셋리스트를 가득 채웠다.
이날 우즈는 플로어 스탠딩 구역 콘솔 인근에서 깜짝 등장,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메인 무대에 올랐다. 신보 수록곡 ‘Bloodline’과 ‘Downtown’을 연이어 선보인 그는 2022년 미니4집 ‘COLORFUL TRAUMA’ 수록곡 ‘Dirt on my leather’로 열기를 끌어올렸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우즈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공연장을 꽉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체력 ‘풀충전’ 하고 왔느냐. 오늘은 내일이 없는 것처럼 달려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공연명 ‘Archive. 1’에 대해 “첫 정규 앨범명과 같다. 올해 데뷔로 13년차다. 우즈로서 어떤 아티스트인지 스스로 각인되기까지 준비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담백하고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 드러냈을 때 어떨지 기대할 수 있도록 준비한 공연이다. 인천 인스파이어를 시작으로 월드투어를 다녀올 텐데 내 여정의 시작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짧은 인사를 마친 우즈는 신보 수록곡 ‘하루살이’와 타이틀곡 ‘NA NA NA’로 무대를 이어나갔다.
새롭게 편곡한 ‘파랗게’ 무대 도중에는 플로어석 관객들 사이 정중앙에 설치된 작은 돌출 무대로 이동했다. 우즈는 작은 정사각형 돌출 무대를 ‘아일랜드’라고 칭하며 지난해 11월 ‘2025 WOODZ PREVIEW CONCERT : index_00(2025 우즈 프리뷰 콘서트 : 인덱스_00)’에서 선보였던 무대를 구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우즈 홀로 선 작은 무대였지만 다양한 조명과 미디어아트 효과로 관객을 압도했다. 무대를 마친 후에는 각 곡을 잇는 무대 효과의 서사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우즈는 “‘사모’로 불을 지폈다면 ‘GLASS’로 식은 다음에 재가 된 ‘I’ll Never Love Again‘을 표현했다. ’비‘라는 테마로 이용해 ’Drowning‘로 쏟아지다 ’CINEMA‘에서 지붕 위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로 그렸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즈는 ‘아일랜드’ 무대에서 감미로운 어쿠스틱 메들리로 소극장 라이브 느낌을 자아내기도 했다. 14일에는 ‘심연’ ‘아무의미’ ‘NOID’를, 15일에는 ‘주마등’ ‘Multiply’ ‘안녕이란 말도 함께(Hope to be like you)’를 선곡하며 양일간 다른 셋리로 구성했다. 어쿠스틱 메들리 구간의 마지막 곡은 ‘To My January’였다. 우즈의 기타 연주와 무즈(MOODZ)의 떼창이 만나 마치 음악 영화의 엔딩 장면을 연상케 했다.
다시 메인 무대로 돌아간 우즈는 기타를 잡고 “이제 계속 뛰어야 한다”고 예고하며 락스타로 변신했다. ‘화근’ ‘AMNESIA’ ‘Busted’ ‘Human Extinction’ ‘Smashing Concrete’ ‘Who Knows’ ‘비행’까지 달리며 무즈를 강렬한 락의 세계로 초대했다. 앙코르 무대에서도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STOP THAT’ ‘난 너 없이’ ‘BUMP BUMP’ ‘00:30’ 등을 이어나갔다.
홀로 34곡을 라이브로 소화한 우즈는 “곡수가 많아서 공연 팀에서 걱정해주셨는데 다행히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날개가 되어주겠다’는 무즈의 슬로건에 “여러분이 날개가 되어준다면 나도 여러분의 인생에 엔진 역할을 해보겠다. 힘이 들거나 에너지가 떨어졌을 때 다시 에너지를 피울 수 있는 희망이 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즈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나다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앨범과 프로젝트에서 나라는 사람을 아카이빙 해둔 것을 보여주는 것도 맞지만 어떤 사람인지도 보여주려고 했다. 앞으로도 나다운 앨범을 만들 수 있게 노력하고, 한 인간으로서도 바른 모습 보여주려고 할 테니 지켜봐 달라”면서 “우즈라는 뮤지션의 새로운 챕터의 일부분인 여러분에게 감사하다. 이 에너지 받아서 몸 건강히 투어 잘 다녀오겠다”고 약속했다.
우즈의 이번 월드투어는 인천 공연을 시작으로 오사카, 도쿄, 나고야,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홍콩, 마닐라, 자카르타, 방콕, 타이베이, 베를린, 런던, 프랑크푸르트, 파리, 멜버른, 시드니까지 총 17개 도시에서 진행되며, 향후 도시 및 공연 회차가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우즈의 첫 정규 앨범 ‘Archive. 1’은 전곡 모두 작사·작곡·프로듀싱에 참여한 작품으로, 이달 4일 발매 직후 멜론에서 수록곡 전곡 차트인에 성공했다. 우즈가 첫 연기 도전에 나선 영화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Slide Strum Mute)도 지난달 26일 극장 개봉해 관객들을 만났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제공|EDA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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