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빌리프랩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시작 버튼을 누르라’는 공연 제목 옆에 하트 도장(♥)을 ‘쾅’ 찍었다.
14~15일 이틀간 송파구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는 데뷔 2년을 맞은 아일릿의 첫 투어 콘서트 ‘프레스 스타트♥’가 열렸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번 공연은 게임 콘셉트를 표방하고 나섰다.
게임은 ‘레벨업’(LEVEL-UP), 성장을 전제한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 공연은 사랑스럽고 무해한 아일릿식 ‘자기 증명의 퀘스트’로 봐도 무방하다.
‘하이브 막내 딸’이란 후광을 업고 2024년 데뷔한 아일릿은 5세대 그룹 가운데 유독 혹독한 자기 증명의 무대를 거쳐 왔다. 미국 빌보드 핫 100 진입과 함께 케이(K)팝그룹의 데뷔곡으로 전무후무한 신드롬을 써내려간 ‘마그네틱’의 성취가 ‘행운’ 아닌 근거 있는 ‘인과’임을 입증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그 결과, ‘틱 택’, ‘체리쉬’, ‘빌려온 고양이’ 등 중독적인 후렴구와 안무를 내세운 독보적인 ‘아일릿 코어’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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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이렇듯 마침내 ‘알을 깬’ 아일릿이 첫선을 보이는 투어 공연으로 의미가 남달랐다. 게임 콘셉트는 아일릿의 지난 서사와 맞물려, 자신들을 둘러싼 자기 검증의 시선을 ‘게임처럼 즐기며 기꺼이 완수해 내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콘셉트는 공연 포스터는 물론 무대로까지 이어졌다. 게임의 단계를 하나씩 풀어가듯 전개되는 구성과 연출로 가상 세계에 있던 다섯 멤버가 현실로 나와 팬들과 함께 호흡한다는 서사를 효과적으로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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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성공적으로 ‘스타트’ 버튼을 누른 아일릿은 이제 글로벌 스테이지로 향한다. 6월 일본 주요 도시를 거쳐 8월 홍콩까지 이어지는 투어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본격적인 퀘스트가 될 전망이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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