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부천] 김정용 기자= “야고의 상태는 최고다.”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이야기할 정도로 김현석 울산HD 감독은 야고에 대한 신뢰가 강했다. 야고는 김 감독과의 득점 약속을 지켰다. 두 경기만에 3골을 몰아치면서 울산의 연승을 이끌었다.
15일 경기도 부천시의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3라운드를 가진 울산HD가 부천FC에 2-1 승리를 거뒀다. 관중은 8,558명이었다.
2라운드 경기를 연기한 울산은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하며 2전 전승 행진을 달렸다. 부천은 승격 직후 K리그1 최고 수준 연봉규모 세 팀을 연달아 만나는 힘든 일정 속에서 전북현대를 잡고 대전하나시티즌과 비기는 성과를 낸 바 있으나, 승격 후 무패 행진이 2경기 만에 끝났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앞선 1라운드 강원FC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야고에 대해 “최고다. 올해 내가 20골을 약속하자고 했더니, 오히려 더 넣겠다고 하더라. 이 선수는 누르는 것보다 본인의 성격대로 활발하게 하고 싶은 걸 하게 해 주고 신뢰를 보내면 살아난다. 심각한 미팅에서 ‘다른 건 못해도 된다. 피니시만 하면 된다. 피니시는 신뢰한다. 실수해도 된다’라고 주문하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출신 야고는 지난 2023년 강원FC로 이적하며 K리그에 선을 보였고, 2024시즌 도중 울산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울산에서는 강원에서의 파괴력을 전혀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 하반기 동안 중국의 저장FC로 임대됐는데 이때 득점력을 잘 회복했다. 올해 울산의 주전 공격수 자리를 차지하고 선발로 활약 중이다.
울산 출신 윙어 김민준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전반 39분, 야고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진현이 측면을 뚫고 문전으로 욱여넣은 공을 야고가 받았다. 문전에서 성실한 움직임으로 수비 두 명을 모두 따돌려 순간적으로 노마크 상태가 된 뒤 공에 가장 먼저 반응했다. 골 냄새를 맡는 감각이 살아 있었다.
야고는 득점 외에도 볼 키핑과 루즈볼 싸움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통해 원정 서포터들의 환호와 “야고” 연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야고는 이날 슛 5회, 유효슛 3회로 두 부문 모두 최다 기록을 남겼다.
야고는 3골 득점으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부천이 2라운드 경기를 연기하면서 아직 2경기만 치렀다는 걸 감안하면,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득점왕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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