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공연에 대비해 대규모 인파 관리와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예상 관람객이 최대 2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광화문 일대 교통 통제와 함께 ‘스타디움형 인파 관리 방식’이 적용된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경찰이 근무서는 모습의 자료사진. (기사 속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을 알립니다.) / 뉴스1
서울경찰청은 15일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에서 진행되는 BTS 공연과 관련해 기동대 70여 개 부대를 포함해 경찰관 약 6500명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교통·형사·특공대 등 다양한 기능 인력이 현장에 배치되며 고공관측차량, 방송조명차, 접이식 펜스 등 장비 5400여 점도 동원된다.
행사 당일 광화문 주변 주요 도로에서는 단계적으로 교통 통제가 실시된다. 세종대로 광화문교차로부터 시청교차로 구간은 20일 오후 9시부터 22일 오전 6시까지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사직로와 율곡로는 적선교차로에서 동십자교차로 구간이 21일 오후 4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통제될 예정이며, 새문안로와 종로는 포시즌스호텔 앞에서 서린교차로 구간이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서울경찰청 제공
긴급 상황에 대비해 일부 차로는 비상 통행로로 운영된다. 사직로와 율곡로는 동서 방향 하위 차로 일부가, 세종대로는 남북 방향 하위 차로가 비상차로로 지정된다. 종로와 새문안로의 중앙버스전용차로 역시 긴급 차량 통행을 위한 차로로 활용될 예정이다.
인파가 급격히 몰릴 경우 통제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사직공원 교차로와 독립문 교차로, 서대문 교차로, 경찰청 교차로, 숭례문 교차로, 회현 교차로, 을지로2가 교차로, 종로2가 교차로, 안국역 교차로 등 주요 지점까지 통제가 확대될 수 있다.
공연 종료 이후에는 관람객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주최 측과 협력해 순차적인 이동을 유도할 방침이다. 귀가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을지로입구역과 종각역, 안국역 등 주요 지하철역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무정차 통과 조치도 검토된다. 공연이 끝나는 시간대에 맞춰 이태원, 홍대, 성수동 등 인파 이동이 예상되는 지역에도 경찰력이 사전 배치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제공
대규모 인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공연장 진입 방식도 통제된다. 경찰은 ‘스타디움형 인파 관리 방식’을 적용해 관람객이 지정된 31개 게이트를 통해서만 공연장 주변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공연장 인근 대형 건물 6곳의 보안 담당자와 서울시, 종로구, 중구 관계자들은 앞서 간담회를 열고 행사 당일 건물 개방 여부와 옥상 폐쇄, 출입 통제 방안 등을 협의했다.
공연장 주변 건물의 옥상이나 후문을 이용한 우회 진입도 차단된다. 일부 건물은 행사 당일 출입구와 주차장을 폐쇄하거나 상층부 출입을 제한할 예정이며, 옥상 관람 등 안전사고 가능성이 있는 행위 역시 통제된다.
현장에서는 폐쇄회로(CC)TV와 모니터링팀을 통해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특정 구역에서 1㎡당 2명 이상 밀집이 확인될 경우 게이트 통제를 통해 추가 인파 유입을 차단할 계획이다.
[삽화]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해 노력하는 경찰 모습.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 현장과 차이가 있습니다.)
테러 상황에도 대비한다. 행사장 주변 도로에는 철침판과 바리케이드, 경찰버스 등이 설치돼 차량 돌진을 방지하며, 공연장 출입 게이트에는 문형 금속탐지기(MD)가 배치된다. 관람객 휴대 물품에 대한 검색을 통해 위험 물품 반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금속탐지기 검사는 행사 당일 오전 7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그 이전에 게이트 안쪽에 머물고 있는 시민에 대해서는 휴대용 스캐너를 이용한 위험물 확인이 이뤄진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경우 검색 시간이 길어질 수 있는 만큼 주최 측은 관람객들에게 휴대 물품을 최소화해 줄 것을 사전에 안내할 계획이다.
행사 당일 폭발물 신고가 접수될 경우에는 위험 수준에 따라 대응이 이뤄진다. 관람객 안전에 위협이 있다고 판단되면 주최 측이 마련한 대피 동선을 따라 이동하도록 안내하고 의심 지점에 대한 안전 검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흉기 범죄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해 행사장 주변에는 형사팀도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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