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 앱스토어 수수료 30%→25% 인하…규제 압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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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 앱스토어 수수료 30%→25% 인하…규제 압박 대응

뉴스비전미디어 2026-03-15 14:17: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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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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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중국 앱스토어 수수료를 인하하며 현지 개발자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커지는 규제 압력에 대응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합보와 경제통,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본토 앱스토어에서 적용되는 앱 내 결제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25%로 낮추기로 했다. 해당 조치는 3월 15일부터 iOS와 iPadOS 앱 결제에 적용된다.

애플은 또한 ‘앱스토어 소규모 기업 프로그램’과 ‘미니 앱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개발자에게 적용되는 수수료도 인하하기로 했다. 조건을 충족한 개발자와 자동 갱신 구독 서비스의 1년 이후 수수료율은 기존 15%에서 12%로 낮아진다.

애플은 이번 조정이 중국 규제 당국과 협의를 거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지 매체들은 최근 강화된 반독점 규제 움직임과 당국의 조사 가능성 등 규제 압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모든 개발자에게 공정하고 투명한 조건을 유지하고 중국 시장에서 앱을 배포하는 개발자에게 글로벌 시장 수준을 넘지 않는 경쟁력 있는 수수료 체계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iOS와 iPadOS 생태계를 중국 개발자에게 가장 큰 상업적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애플이 운영하는 앱스토어에서는 이용자가 게임이나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한 뒤 앱 내부에서 결제할 경우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애플이 가져간다. 이른바 ‘애플세’로 불리는 이 수수료는 그동안 30% 수준이 적용돼 왔다. 중국에서 활발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 시청자가 진행자에게 보내는 후원금도 수수료 부과 대상에 포함된다.

중국에는 애플 플랫폼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앱 개발자가 약 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수수료 인하로 이들이 절감하게 되는 비용은 연간 약 60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1조30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내 약 2억7000만 명의 애플 사용자 역시 앱 가격 인하나 서비스 개선 등 간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서는 텐센트 등 대형 인터넷 기업이 운영하는 사회관계망 서비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미니 애플리케이션이 운영되고 있다. 애플은 2025년 11월 미니 앱 결제에 대해 15% 수수료 체계를 도입했으며 이번 조정에 따라 해당 수수료도 12%로 인하된다.

애플은 그동안 세계 각국에서 제기된 반독점 조사와 수수료 인하 요구에 대응하며 일부 정책 조정을 이어왔다. 여러 국가의 앱 개발사들은 애플의 수수료 정책이 과도하고 독점적이라고 주장하며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이나 반독점 조사 요구를 제기해 왔다.

중국에서도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과 수수료 체계에 대한 조사 가능성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수수료 인하는 규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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