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고려아연 분쟁 ‘중국 자본 논란’ 확산…MBK “펀드 본질 왜곡” 반박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MBK 고려아연 분쟁 ‘중국 자본 논란’ 확산…MBK “펀드 본질 왜곡” 반박

경기일보 2026-03-15 12:17:10 신고

3줄요약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를 통해 제작된 일러스트. 경기일보 AI 뉴스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를 통해 제작된 일러스트. 경기일보 AI 뉴스 이미지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분쟁의 쟁점이 ‘중국 자본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MBK파트너스(MBK)가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해 조성한 6호 펀드에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 자금이 포함된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국가기간산업의 공급망 안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CIC는 MBK 6호 펀드에 약 4천억~5천억원을 출자한 핵심 유한책임사원(LP)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이는 해당 펀드 약정액의 약 5% 수준으로 추산된다.

 

특히 MBK가 2024년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과정에서 조달한 브릿지론 일부를 펀드 캐피탈콜 자금으로 상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해외 LP 비중이 커졌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당시 홈플러스 사태 등으로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출자가 위축된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CIC의 과거 투자 이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CIC는 자회사를 통해 캐나다 광산기업 텍리소스(Teck Resources)에 약 15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1억주를 확보한 바 있다. 이후 일부 지분을 처분했지만 현재도 약 2천700만주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텍리소스는 고려아연이 원료를 공급받는 주요 아연 정광 조달처 가운데 하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CIC가 텍리소스와 MBK를 통해 글로벌 핵심광물 밸류체인 전반에 우회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안보 리스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은 고려아연이 중국계 자본과 연관된 사모펀드에 넘어갈 경우 기술 유출 가능성이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중국 자본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언급하며 정부 차원의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학계에서는 사모펀드 특성상 투자금 회수를 위해 향후 기업 매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중국계 기업으로의 매각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같은 논란이 확산되자 MBK 측은 지난 13일 입장문을 통해 강하게 반박했다. CIC의 출자 비중은 6호 펀드 전체 약정액의 5%에 불과하며 나머지 95%는 각국 연기금과 글로벌 기관투자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는 설명이다.

 

MBK 측은 CIC가 블랙스톤, 칼라일, KKR 등 글로벌 사모펀드에도 투자하는 기관투자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MBK 관계자는 “거버넌스 실패 문제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다른 쟁점으로 전환하려는 논점 흐리기”라며 “일부 출자자 지분을 근거로 펀드 전체 성격을 특정 국가와 연결 짓는 것은 시장 판단을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논리라면 해외 기관투자자가 주주로 참여한 국내 상장사 역시 모두 안보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CIC의 과거 투자 사례와 고려아연 투자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려아연의 경우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국가기간산업의 경영권과 직결된 사안이라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CIC가 국내 여러 기업에 투자해 왔지만 경영권과 직접 연관된 사례와는 성격이 다르다”며 “이번 고려아연 주총의 핵심 쟁점이 국가기간산업의 지속성과 거버넌스 개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펀드 내 CIC 자금이 주주 판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