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 4월부터 유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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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 4월부터 유료화

이데일리 2026-03-15 11:15: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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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2024년 9월 첫 운행을 시작한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가 약 17개월간의 무료 운행을 마치고 내달 6일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택시를 정식 교통수단으로 도입해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도심을 달리는 자율주행택시(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15일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의 유료 전환 계획을 밝혔다. 요금은 강남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약 20.4㎢ ) 내에서만 운행되는 점을 감안해 기본요금에 심야 할증만 적용하며 거리·시간에 따른 추가 요금은 없다. 유료전환이 이뤄지는 4월 6일 전까지는 지금처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간대별 요금을 보면, 오전 4~5시에는 할증이 적용되지 않은 4800원이 적용된다. 심야 할증이 포함되는 오후 10~11시와 오전 2~4시에는 5800원,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는 6700원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16일부터 운행대수가 3대에서 7대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기존 운행업체인 에스더블유엠(SWM)이 차량 2대를 추가하고,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카카오모빌리티도 EV6 2대의 운행을 시작한다. 시는 확대 차량 전체에 대해 외부 전문가와 함께 보안성 점검과 안전운행 능력 평가를 마쳤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택시의 이용 방법은 기존과 동일하다. 모든 차량은 호출 애플리케이션(앱)인 ‘카카오T’로 강남 운행 구역 안에서 이동할 때 탑승할 수 있다. 앱에서 택시 아이콘을 선택한 뒤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면 ‘서울자율차’ 메뉴가 표출돼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단, 유료화 전환 후에는 이용 요금을 결제하기 위해 사전에 결제 카드를 앱에 등록해야 한다.

시에 따르면, 2024년 9월 첫 운행 이후 현재까지 자율주행 택시의 탑승 건수는 총 7754건이다. 그동안 자율주행 기술로 인한 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운행일을 기준으로 하루 평균 약 24건의 탑승이 이뤄지면서 자율차가 정식 교통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자율주행 택시의 확대 운행과 유료화 전환을 위해 그동안 조합 등 택시업계와 지속적인 논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또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기존 운수 업계와의 상생을 균형 있게 고려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복잡한 강남 도심에서 성공적으로 운행해온 자율주행 택시가 정식 교통수단으로서 첫발을 딛는다”며 “관련 업계와 협의를 이어가며 자율주행 기술이 기존 운수 체계로 단계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공공 차원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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