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대표팀 오타니 쇼헤이. AP뉴시스
[마이애미=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1회말부터 배트를 던졌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서 열린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베네수엘라와 8강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팀이 0-1로 뒤진 1회말 자신의 첫 타석에서 베네수엘라 선발투수 레인저 수아레즈(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우중월 동점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일본은 이날 선발투수로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내세웠다. 야마모토는 1회초 출발이 좋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선두타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게 던진 2구째 96.5마일(시속 155㎞)의 직구가 한 가운데로 몰리며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아쿠나 주니어는 선제 솔로포에 그라운드를 돌며 격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공이 뻗어나가는 순간부터 론디포파크에 운집한 베네수엘라 팬들은 홈런을 예상한 듯 탄성을 내지르기 시작했다.
베네수엘라 덕아웃에 있던 선수들은 아쿠나 주니어의 솔로홈런이 나오자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아쿠나 주니어가 덕아웃으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단체 홈런 세리머니에 나서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선발투수이자 팀 동료인 야마모토가 1회초 일격을 허용하자 오타니는 1회말 곧바로 복수에 나섰다. 오타니는 수아레즈의 4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는 홈런을 직감한 듯 타구를 한참 바라보며 ‘배트 플립’까지 선보였다. 베네수엘라의 홈런 세리머니에 대응하기 위한 오타니만의 퍼포먼스였다.
마이애미|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