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측 "해양에 불법 투기한 일 전혀 없다" 전면 부인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의 한 선박 수리소가 폐기물을 바다에 무단 투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행정 당국과 해경이 합동 조사에 나선다.
1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A 조선소는 2000년 설립돼 울산에서 각종 선박 수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이 조선소는 선박 수리 과정에서 발생한 쇳가루와 페인트 등 각종 폐기물을 마대에 담아 바다에 무단 투기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 조선소 관계자들이 무언가로 꽉 찬 마대를 드럼통에 묶어 부표처럼 띄운 뒤, 내용물은 바닷속으로 내려보내고 빈 자루를 다시 수거하는 장면이 지난 12일 한 방송사에 의해 보도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울산의 한 현직 경찰관이 지역 안전 순찰 중 수상한 정황을 목격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울산시와 기초지자체, 울산해양경찰서는 조만간 현장 합동 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해당 시설이 어촌·어항법에 따른 허가 조건과 금지 행위를 위반했는지, 적법한 방식으로 시설을 운영했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며 "위법 사항 발견 시 행정 처분까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 조선소 측은 "수리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은 모두 정상적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해양에 불법 투기한 일은 전혀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보도된 장면은 선박을 입선시킬 때 사용하는 바닷속 레일을 고정하기 위해 마대에 돌을 담아 해저에서 작업하고 나온 장면"이라고 해명했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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