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박석 등 훼손으로 공사 중단…2020년 착공 6년 만에 완료
(김해=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세계 최대 고인돌로 추정되는 경남 김해시 구산동 지석묘가 정비사업을 시작한 지 6년 만에 이달 중 역사공원으로 재탄생한다.
김해시는 이번 정비 사업 주요 공정이 끝나면 이달 중 시민에게 본격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현재 산책로 포장과 잔디 이식 등 절차만 남은 상태로, 사업 대상지를 가렸던 가설 울타리 등도 모두 철거된 상태다.
지석묘 정비 공사는 2020년 시작돼 당초 2022년 마무리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사 과정에서 시가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 허가 없이 고인돌 주변에 깔린 박석(얇고 넓적한 돌)을 해체하고 상석 주변부를 중장비로 파헤치는 등 문화유산을 훼손해 2022년 8월 공사가 중지됐다.
이 사건으로 시 공무원들은 검찰에 송치됐다.
이후 재정비 계획을 위한 심의 절차가 길어져 공사는 지난해 8월에서야 재개됐다.
구산동 고인돌은 상석(윗돌) 길이 10m, 폭·높이 4.5m, 무게 350t, 주변 묘역 규모 1천615㎡로 세계 최대 규모 고인돌로 평가받는다.
역사공원은 4천660㎡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거닐며 고인돌을 감상할 수 있게 조성됐다.
시는 추후 구산동 지석묘 국가사적 지정 신청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석묘 관리 과정에서 학자들 의견 등을 들어 국가사적 지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진할 계획이다"며 "정비가 오래 걸린 만큼 안전하게 마무리해 시민에게 돌려드리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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