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빌드업 완성한 류지현 감독,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아직 할 일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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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빌드업 완성한 류지현 감독,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아직 할 일 더 많다

스포츠동아 2026-03-15 08:56: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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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의 국가대표 사령탑 계약은 제6회 WBC까지였다.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패하며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류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후 대표팀의 미래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제 계약은 이번 대회까지”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뉴시스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의 국가대표 사령탑 계약은 제6회 WBC까지였다.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패하며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류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후 대표팀의 미래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제 계약은 이번 대회까지”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뉴시스


[마이애미=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제 계약은 이번 대회까지입니다.”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55)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서 열린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을 마친 뒤 대표팀의 미래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조심스러운 답변을 내놓았다.

류 감독은 “나의 감독 계약은 이번 WBC까지였다. 이 자리에서 대표팀의 향후 전력 보강 등 대해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류 감독은 지난해 1월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KBO는 당시 “류지현 감독을 제6회 WBC를 이끌 대표팀의 새 수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실제 류 감독은 WBC까지만 감독 계약을 맺으며 1년이 조금 넘는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 뉴시스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 뉴시스

류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당시 야구 계에선 류 감독의 ‘선택’에 의문을 표하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KBO리그 감독 가운데 2025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인 감독이 상당수다. 프로팀 감독 후보군에 충분히 오를 류 감독이 대표팀이란 ‘독 든 성배’를 선택했다는 게 매우 의외”라고 귀띔했다.

WBC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게 모두 부담이 큰 국제대회다. 대표팀은 2013년부터 2023년까지 3차례 연속 WBC 무대서 1라운드 탈락이란 쓴 잔을 들이켰다. 이런 부담 속에서 대회를 불과 1년 정도 남기고 대표팀 감독직을 맡은 건 류 감독에게 매우 큰 모험이었다.

그러나 류 감독은 여러 의문 속에서도 불과 1년이 조금 넘는 단기 계약을 순순히 받아들였다. WBC서 8강 진출 이상의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재계약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 류 감독은 태극마크에 대한 사명감과 함께 스스로 ‘배수의 진’을 쳐 WBC에만 온전히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 뉴시스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 뉴시스

류 감독은 사령탑에 오른 후 대표팀 전력을 면밀히 살펴보며 부족한 전력을 보강하는 데 힘썼다. 우타자 보강을 위해 저마이 존스, 셰이 위트컴 등 한국계 미국인 선수들의 대표팀 합류를 끊임없이 설득했고, 투수진에선 데인 더닝과 라일리 오브라이언의 합류 의사까지 받아냈다. 오브라이언이 부상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최종 입진 못했지만, 다른 3명은 모두 태극마크를 달고 본선 1라운드서 맹활약을 펼쳤다.

류 감독은 8강 진출 여부가 달려 있는 9일 호주전서 현장 사령탑으로의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선발 손주영이 팔꿈치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가야 하자 스스로 마운드에 올라 시간을 벌며 두 번째 투수 노경은이 몸을 풀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벌어줬다. 이후 투수 교체까지 대부분 성공하며 ‘경우의 수’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성과까지 만들었다.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 뉴시스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 뉴시스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도미니카전에서 0-10 콜드게임(7회) 패배를 당해 2009년 이후 17년 만에 8강에 오른 성과가 크게 묻히고 말았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인 도미니카는 마이애미 현지서 미국보다도 전력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팀이다. 투수진 부상자 속출로 가뜩이나 마운드 뎁스가 약해져 있던 대표팀으로선 객관적으로 큰 열세에 놓일 수밖에 없었다.

콜드게임 패배의 여파가 남아 있지만, 대표팀이 WBC서 8강에 오른 건 분명 이전 대회 때와 비교할 수 없는 성과다. 대표팀은 올해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내년엔 프리미어12라는 큼지막한 국제대회를 또 준비해야 한다. 두 대회에서 확실한 성적을 거둬야 2028LA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대표팀의 연속성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1년 만에 대표팀 빌드업을 완성한 류 감독에겐 아직 국가대표 사령탑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다.


마이애미|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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