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과일 코너에서 사과를 고를 때 대부분 빨갛고 큰 것을 집어 든다. 그런데 집에 와서 먹어보면 퍼석하거나 생각보다 달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사과는 겉모습만으로는 맛과 신선도를 정확히 가늠하기 어렵다. 색깔, 크기, 무게감, 소리까지 함께 확인해야 원하는 맛의 사과를 고를 수 있다. 고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세척과 보관 방법까지 제대로 알아두면 같은 사과라도 훨씬 오래,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마트에서 달콤한 사과 고르는 기준, 색·무게·소리까지 확인
사과를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손에 쥐었을 때의 무게감과 단단함이다. 겉에 흠집이 없고 손으로 잡았을 때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이 나는 것이 수분이 충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색깔은 선홍빛이 전체 표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좋고, 붉은색이 선명할수록 햇빛을 충분히 받아 잘 익은 것으로 본다.
크기도 맛에 영향을 준다. 지나치게 큰 사과는 맛이 덜하고, 너무 작은 것은 단맛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중간 크기를 기준으로 고르는 것이 맛을 기준으로 봤을 때 가장 적합하다.
껍질에 하얗고 작은 반점이 있는 사과를 피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반대로 생각해야 한다. 이 반점은 광합성을 통해 생기는 것으로, 반점이 많을수록 당도가 높다.
사과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두드려 소리를 들어보는 방법도 신선도를 확인하는 데 유용하다. 맑고 탄력 있는 소리가 나면 육질이 단단하고 수확 후 수분 손실이 적은 상태를 의미한다. 반면 북소리처럼 둔탁하게 울리는 소리가 나면 신선도가 이미 떨어진 것이니 피하는 것이 좋다.
사과 씻을 때 물로만 헹구면 부족한 이유
사과를 구입한 뒤 흐르는 물에 잠깐 헹궈내는 것으로 세척을 끝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방법으로는 껍질 표면에 남아 있는 농약 성분을 충분히 제거하기 어렵다. 물에 1분 정도 담가 놓은 다음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어내야 농약 제거가 훨씬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
꼭지 주변의 움푹 들어간 부분도 주의해야 한다. 이 부분은 세척을 해도 잔류 농약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어 잘라내고 먹는 것이 좋다. 껍질째 먹을 계획이라면 이 두 가지를 반드시 지키는 것이 안전하다.
오래된 사과는 껍질을 만졌을 때 미끌거리는 느낌이 나기도 한다. 이를 왁스가 첨가된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사과가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불포화지방산을 분비해 표면을 보호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신문지로 싸서 보관해야 오래 먹는 이유
사과를 냉장 보관할 때 흔히 하는 실수가 여러 개를 한꺼번에 봉투에 넣어 두거나 다른 과일·채소와 함께 두는 것이다. 사과는 에틸렌 가스를 방출하는 과일로, 주변에 다른 채소나 과일이 있으면 그것들을 빠르게 시들게 만든다. 반드시 사과는 다른 것들과 분리해 따로 보관해야 한다.
씻지 않은 사과를 하나씩 신문지로 싸서 보관하면 수분 증발을 막아 더 오래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다. 미리 씻어서 보관하면 수분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먹기 직전에 씻는 것이 좋다.
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경우에는 뚜껑을 완전히 닫지 말고 살짝 열어두어 바람이 충분히 통하도록 해야 한다. 밀폐된 공간에 사과를 오래 두면 에틸렌 가스가 쌓여 오히려 더 빨리 상하게 된다.
사과 고르는 법 총정리
1. 색은 전체 표면의 80% 이상이 선홍빛인지 확인한다.
2. 손에 들었을 때 묵직하고 단단한 것이 수분이 충분하다.
3. 껍질에 작은 하얀 반점이 많을수록 당도가 높은 편이다.
4. 손가락으로 가볍게 두드렸을 때 맑은 소리가 나는 사과가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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