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 747회(연출 김형석·최승범)는 ‘故 김광석 30주기 추모 특집 1부’로 꾸며졌다. 이번 특집에는 서은광, 윤산하(ASTRO), 서제이, 전유진, 김동준이 출연해 ‘영원한 가객’ 故 김광석의 명곡들을 재해석하며 뜻깊은 헌정 무대를 완성했다. 이에 ‘불후의 명곡’ 747회 시청률은 전국 4.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닐슨코리아 기준).
첫 번째 순서로 서은광이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서은광은 “김광석 선배님의 음악은 제 마음속의 영원한 보석함이다. 김광석 주니어가 되고 싶다”며 무대 의상까지 완벽히 재현해 진심 어린 무대를 선보였다. 통기타와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채운 서은광은 곡에 깊이 몰입하며 노래 도중 눈시울을 붉혀 명곡판정단의 감성을 자극했다. 이에 서제이는 “정성스러운 편지를 받은 기분이다”라며 감동을 전했다.
두 번째 순서는 윤산하(ASTRO)가 맡았다.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선곡한 윤산하는 “살다 보면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순간이 찾아오지 않냐. 부모님이든, 친구든, 형이든 그렇다”며 먼저 세상을 떠난 문빈을 떠올리게 하는 발언으로 뭉클함을 안겼다. 이어 “각자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며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진심 어린 무대를 꾸몄다. 특히 배우들과 함께한 무대 연출이 더해지며 감정선을 극대화했고, LUCY의 최상엽은 “저 진심이 거짓이라면 세상에 음악은 없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서은광과 윤산하의 첫 번째 대결에서는 서은광이 승리를 거뒀다. 이어 세 번째 순서로 서제이가 무대에 올랐다. 서제이는 ‘사랑했지만’을 선곡하며 “무대를 준비하면서 2년 전 세상을 떠난 친오빠가 생각났다. 김광석 선배님의 노래가 큰 위로가 됐다”고 털어놨다. ‘한국의 셀린 디온’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애절한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명곡판정단을 사로잡았고, TOUCHED의 채도현은 “울음을 몇 번이나 참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대결에서도 서은광이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네 번째 무대는 전유진이 장식했다. 2006년생인 전유진은 “김광석 선생님은 노래하는 음유시인이다. 음악적 롤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먼지가 되어’를 선곡한 전유진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고음으로 나이를 뛰어넘는 내공을 보여줬고, Forestella의 고우림은 “마치 목소리가 일렉기타 같았다. 너무 좋았다”고 극찬했다. 결국 전유진이 서은광의 3연승을 저지하며 새로운 승자로 올라섰다.
이날 마지막 무대는 김동준의 ‘이등병의 편지’였다. 김동준은 자신이 출연 중인 뮤지컬의 앙상블 배우들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극적인 감정선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 앙상블의 화음이 어우러지며 곡의 메시지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완성했다. 특히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라는 마지막 소절을 온 힘을 다해 소화한 김동준은 11명의 배우들과 함께 이 시대의 어머니들을 향해 경례를 올리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서은광은 “군대를 다녀온 사람으로서 동준 씨의 눈빛에 많이 이입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결국 김동준이 강력한 우승 후보 전유진을 꺾고 1부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이번 ‘故 김광석 30주기 추모 특집 1부’는 그의 음악이 왜 ‘영원히 늙지 않는 음악’이라는 찬사를 받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또한 출연진 모두 화려한 편곡이나 기교보다 원곡이 지닌 메시지와 감성에 집중한 무대를 선보이며 음악의 진정한 울림을 전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되며, 포레스텔라, 터치드(TOUCHED), 조째즈, 최상엽(LUCY), 하성운이 출연하는 ‘故 김광석 30주기 추모 특집 2부’는 오는 21일 방송된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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