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국제뉴스) 김현승 기자 = 독일 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가 14일(현지시간) 향년 9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출판사 수르캄프의 대변인이 정치적으로 적극적인 이론가였던 고인이 독일 남부 슈타른베르크에서 9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유족 측으로부터 들은 정보를 인용해 전했다.
하버마스는 민족주의의 대두에 맞설 유일한 해결책으로 통합된 유럽을 제시한 당대 가장 영향력 있는 독일 철학자로 평가받았다.
말년에 그는 유럽 연방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20세기에 그랬던 것처럼 유럽 대륙이 민족주의적 갈등에 휩싸이는 것을 막는 데 헌신했다.
하버마스는 평생 동안 철학과 정치, 사상과 행동을 연결지었다.
1960년대 독일 학생 운동의 목소리를 대변했던 그는 30년 후 "좌익 파시즘"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오히려 학생 운동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1989년, 그는 시장의 요구에 의해 좌우되고 독일 마르크를 기준 통화로 삼은 독일 통일 조건을 비판했다.
1929년 6월 18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난 하버마스는 히틀러 청소년단에 소속돼 있었지만, 전쟁에 직접 참전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어렸다. 십대 시절, 그는 나치즘의 몰락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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