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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스테이지를 하나씩 클리어하듯 전개되는 무대 속에서 아일릿의 세계가 점차 확장됐다. 아일릿은 데뷔 이후 쌓아온 음악과 서사를 하나의 공연으로 펼쳐내며 첫 단독 콘서트를 완성했다.
14일 서울 송파구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옛 핸드볼경기장)에서 아일릿의 첫 단독 콘서트 ‘ILLIT LIVE ‘PRESS START’ in SEOUL’(이하 ‘PRESS START’)가 열렸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단독 콘서트인 만큼 공연장은 아일릿의 무대를 기다려온 팬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이번 공연은 포스터 공개 당시부터 예고된 ‘게임’ 콘셉트를 무대 전반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가상 세계에 있던 다섯 멤버가 현실로 나와 팬들과 함께 모험을 이어간다는 서사를 중심으로 공연이 전개됐다. 게임의 스테이지를 하나씩 클리어하듯 구성된 연출과 VCR이 연결되며 공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갔고, 아일릿의 음악 세계를 감각적으로 보여주는 무대가 이어졌다.
데뷔곡 ‘Magnetic’으로 공연이 시작되자 객석에서는 큰 함성이 터져 나왔고, 팬들은 응원과 떼창으로 화답하며 공연장의 열기를 높였다. 첫 무대를 마친 아일릿은 “꿈꿔왔던 순간이 현실이 되니까 너무 긴장된다. 심장 박동이 너무 커서 글릿(팬클럽)에게 들릴 것 같다”면서 “너무 설레어서 잠이 안 왔다. 공연장을 채운 팬들을 보니 벅찬 기분”이라면서 소감을 전했다.
초반 분위기를 달군 뒤에는 ‘밤소풍’, ‘little monster’ 등 미니 3집 수록곡 무대가 이어지며 아일릿의 다양한 음악 색깔을 보여줬다. 이후 ‘Cherish (My Love)’, ‘I'll Like You’, ‘Pimple’ 등 미니 2집 수록곡들이 연달아 이어지며 공연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일본 영화 ‘얼굴만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의 주제곡인 ‘Almond Chocolate (Korean Ver.)’ 무대도 선보이며 색다른 분위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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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중반부에는 멤버들의 개성을 확인할 수 있는 유닛 무대가 펼쳐졌다. 윤아·민주·이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R U Next?’ 발표곡이었던 ‘Desperate’를, 모카·원희는 ‘Scrum’을 각각 선보이며 팬들에게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My World’, ‘oops!’ 등의 무대가 이어지며 공연의 흐름을 한층 다채롭게 만들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공연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Midnight Fiction’,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메가볼티지’ 엔딩곡 ‘비밀찾기’, ‘Tick-Tack’,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 등 다양한 곡들이 이어졌다.
마지막 구간에서는 ‘NOT CUTE ANYMORE’와 ‘Lucky Girl Syndrome’이 성숙한 분위기의 편곡으로 재해석돼 눈길을 끌었다. 이어 ‘NOT ME’ 무대가 펼쳐졌고, 핑크색 스포츠카 연출이 더해지며 공연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아일릿은 “엄청 소중하고 특별한 시간이었다. 처음인 만큼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있었는데, 글릿 덕분에 잘할 수 있었다”라면서 “이런 분위기가 너무 오랜만이라 감동했다. 이 순간을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다”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첫 단독 콘서트를 통해 아일릿은 데뷔 이후 쌓아온 음악과 퍼포먼스를 총망라하며 자신들의 성장 과정을 무대 위에서 보여줬다. 게임의 시작 버튼을 누르듯 출발한 이번 공연은 앞으로 펼쳐질 아일릿의 여정을 기대하게 만드는 무대였다.
한편, 아일릿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6월 13~14일 아이치, 20~21일 오사카, 29~30일 후쿠오카, 7월 18~19일 효고, 23일과 25~26일 도쿄, 그리고 8월 22일 홍콩까지 아시아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 송초롱 객원기자 twinkle.news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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