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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준준결승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10, 7회 콜드게임으로 패했다.
KBS 중계 해설을 맡은 박찬호는 “그래도 17년 동안 본선 문턱을 넘지 못했는데 이렇게 8강까지 와 팬들에게 기쁨을 준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한국 야구의 성장을 지켜본 입장에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찬호는 이날 경기를 ‘배움의 무대’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투수들을 가까이서 본 만큼 더 성장할 수 있는 학습의 경기였으면 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자신의 위치와 어떤 부분을 더 키워야 할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한국은 초반부터 흔들렸다. 선발 류현진이 2회 말 3실점하며 끌려갔다. 3회 말에는 밀어내기 볼넷이 이어지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박찬호 위원은 “도미니카공화국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강팀”이라면서도 “볼넷으로 내보내기보다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보자’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승부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타선 역시 도미니카공화국의 강속구에 고전했다. 한국 타자들은 안타를 거의 만들어내지 못하며 반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국은 7회 말 3점 홈런까지 허용하며 10점 차로 벌어졌고, 결국 콜드게임으로 경기가 끝났다.
박 위원은 “상대가 워낙 강하지만 우리 쪽에서 다소 소극적으로 경기한 면도 있었다”며 “첫 타자 볼넷처럼 투수가 절대 주면 안 되는 장면들이 경기 흐름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기를 통해 세계 최고 선수들의 수준을 직접 경험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이 경험이 앞으로 한국 야구가 더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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