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영, 계체 통과...한국계 스미스와 ‘코리안 더비’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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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영, 계체 통과...한국계 스미스와 ‘코리안 더비’ 준비 완료

이데일리 2026-03-14 17:51: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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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ROAD TO UFC 시즌3 밴텀급 우승자 ‘유짓수’ 유수영(30)이 한국계 미국 파이터 일라이자 스미스와 ‘코리안 더비’를 앞두고 모든 준비를 마쳤다.

유수영(오른쪽)과 일라이자 스미스가 계체를 마친 뒤 서로를 바라보며 페이스오프를 하고 있다. 사진=UYFC


계체를 성공적으로 마친 '유짓수' 유수영. 사진=UFC


유수영은 14일(한국시간) 열린 공식 계체에서 61.7kg을 기록, 밴텀급 일반 경기 한계 체중을 맞췄다. 상대인 ‘스위프트’ 일라이자 스미스(23·미국) 역시 같은 61.7kg으로 저울을 내려왔다. 계체 후 무대 중앙에서 마주 선 두 선수는 잠시 서로를 바라본 뒤 악수를 나누며 선전을 다짐했다.

두 선수는 1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에멧 vs 바셰호스’ 언더카드에서 맞붙는다. 통산 전적은 유수영이 16승 3패 2무효, 스미스는 9승 1패다.

이번 대결은 한국과 인연이 깊은 파이터들이 맞붙는 ‘코리안 더비’로도 관심을 모은다. 스미스는 외할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미국인(쿼터 코리안)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면서 한국에서 생활한 경험도 있다. 한국 정체성을 기념해 왼쪽 어깨에 태극기와 딸의 이름 ‘나요미’를 문신으로 새겼다.

두 선수의 인연도 있다. 스미스는 지난해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유수영을 초대해 한국 정체성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당시 스미스는 “너도 자식이 있고 나도 자식이 있다”며 “옥타곤에서 제대로 싸워 돈을 벌어보자”고 화끈한 경기를 예고했다.

유수영 역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랭커로 가기 위한 밑거름이 될 선수”라며 “나 자신과 팀을 믿고 옥타곤에서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UFC 파이터 출신 아버지 길버트 스미스에게 종합격투기(MMA)를 배운 웰라운드 파이터다. 뛰어난 신체 능력과 안정적인 타격을 갖췄다. 반면 유수영은 주짓수 블랙벨트로 그래플링이 강점이다. 빠른 스텝을 앞세운 타격도 뛰어나다. 다만 현지 도박사들은 이번 경기를 약 3대7 정도로 유수영의 열세로 보고 있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는 UFC 페더급 랭킹 11위 조쉬 에멧(41·미국)과 14위 케빈 바셰호스(24·아르헨티나)도 나란히 계체를 통과했다. 에멧은 66.2kg, 바셰호스는 66kg을 기록했다.

에멧은 “바셰호스의 파워와 타격이 나를 떠올리게 한다”며 “서서 맞붙는 상대와 싸우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바셰호스도 “에멧이 나를 KO시킬 수도, 내가 그를 KO시킬 수도 있다”며 “피 튀기는 전쟁 같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수영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에멧 vs 바셰호스’는 15일 오전 8시 30분부터 tvN SPORTS와 TVING에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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