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에도 채찍 든 이정효 감독, “스스로 실력 못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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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에도 채찍 든 이정효 감독, “스스로 실력 못 믿어”

한스경제 2026-03-14 16:38: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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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의 이정효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의 이정효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수원=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개막 3연승을 달리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지만, 이정효 감독의 시선은 승리보다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었다. 결과에는 만족하면서도 경기 내용과 선수들의 자신감에서는 아직 보완할 지점이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수원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전남 드래곤즈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개막 후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긴 수원은 수원FC와 함께 승점 9를 기록했으나 다득점에서 밀려 2위에 자리했다. 두 경기 연속 무실점도 함께 챙기며 공수 안정감을 확인했다.

하지만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선 이정효 감독은 만족보다 냉정한 평가를 먼저 내놨다. 그는 “개막 후 3연승이다.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이 부분은 감독으로서 칭찬해주고 싶다”며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열기가 뜨겁게 응원해주는 팬 분들에 비하면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연승은 다음을 준비하는 분위기에 도움이 된다”면서도 “우리가 준비한 만큼의 경기력이 나오진 않는다. 선수들과 미팅과 훈련을 통해 개선점을 찾아 계속 좋아지는 수원 삼성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은 전반 35분 정호연의 선제골로 균형을 깼고, 후반 26분 헤이스의 추가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 선수 모두 수원 유니폼을 입고 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 정호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 정호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 감독은 먼저 정호연에 대해 큰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말이 필요한 선수가 아니다. 꿈이 큰 선수다.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더 발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헤이스에 대해서도 “이미 실력은 검증이 됐고, 경기에 따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한다”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은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교과서”라고 말했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고승범과 고종현을 향한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이정효 감독은 “고승범 선수의 경험을 믿고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정호와 송주훈이 뛰는 와중 어린 선수 고종현도 키워야겠다 싶었다”며 “송주훈 선수가 컨디션이 안 좋아 보여 교체했는데, 고종현도 오늘 더 성장한 것 같다. 다음 경기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인 김민우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이정효 감독은 “동계 훈련을 하고 세 경기를 뛰면서 우리 팀에서 많은 성장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만 발전하면 본인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부상 없이 올 한 해 잘 성장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본인의 큰 꿈과 목표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걸 이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수원의 개막 3연승 비결로는 준비된 경기 운영과 체력 유지가 꼽혔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를 잘 준비한다. 후반까지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짚었다. 다만 연승 속에서도 가장 아쉬운 대목으로는 선수들의 확신 부족을 들었다. 그는 “본인들의 실력을 못 믿는 것 같다. 더 잘할 수 있고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며 “그 의심하는 부분을 빠르게 해소해줘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수원이 승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정효 감독이 원하는 수준은 아직 더 높은 곳에 있다는 의미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 헤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 헤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반면 전남의 박동혁 감독은 결과와 과정 모두를 돌아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2부에서 가장 강팀이라고 꼽히는 팀이었기에 결과를 가져오면 동기부여가 생길 수 있었다”며 “경기가 뜻한 대로 풀리지 않았고, 보이지 않는 실수에서 실점이 두 번 다 나왔다”고 복기했다. 이어 “그런 실점이 안 나왔으면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몰랐다”며 “세 경기에서 두 번의 패를 했다는 건 나와 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문제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팀을 상대로 반복되는 약세에 대해서도 보다 분명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물러서지 않고 부딪쳐서 싸워내야 한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며 “대구FC전도, 수원 삼성전도 후반 시작했을 때 덤벼드는 공격적 수비를 해야 한다. 내려서는 수비를 하다 보니까 강팀과 기 싸움에서 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겨내야 한다. 2차전에서는 되갚아줘야 한다”며 홈 경기에서의 반등을 다짐했다.

경기 막판 노동건의 퇴장에 대해서는 크게 나무라지 않았다. 그는 “경기력은 만족할 만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다가 퇴장을 당해서 선수에게 격려를 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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