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거침없는 출발, 전남 2-0 제압… 개막 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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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거침없는 출발, 전남 2-0 제압… 개막 3연승 질주

한스경제 2026-03-14 16:12: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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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 정호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 정호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수원=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이 개막 후 3연승을 내달리며 우승 후보다운 출발을 이어갔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전술적 완성도와 경기 운영 능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초반 선두권 경쟁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수원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전남 드래곤즈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개막 후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긴 수원은 수원FC와 나란히 승점 9를 기록했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2위에 자리했다. 반면 전남은 개막전 승리 뒤 2연패에 빠졌다.

수원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브루노 실바와 김지현, 헤이스가 전방에 섰고 중원에는 김민우, 김성주, 정호연이 자리했다. 수비는 박대원, 송주훈, 홍정호, 이건희가 맡았고 골문은 김준홍이 지켰다.

전남은 4-2-3-1 대형으로 맞섰다. 호난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르본, 발디비아, 정지용이 공격을 지원했다. 정태인, 최한솔이 중원을 지켰고, 강신명, 노동건, 홍석현, 김용환으로 수비진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최봉진이 꼈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 헤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 헤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정효 감독은 아직 팀이 완벽하지 않다고 진단하면서도 자신들의 방식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그는 “축구는 결국 골을 넣어야 한다”면서도 “상대에 맞추기보다 우리의 템포대로 경기를 이어가자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K리그2 공공의 적으로 꼽히는 분위기에 대해서도 “차라리 낫다”며 “우리는 매 경기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의 박동혁 감독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수원전을 팀의 방향성을 가늠할 중요한 경기로 규정하며 “준비한 만큼만 해준다면 충분히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수원의 적극적인 전진에 맞서 전남 역시 공격 숫자를 늘려 승부를 걸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경기의 주도권은 수원이 쥐었다. 수원은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전환으로 전남을 흔들었고, 결국 전반 중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5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탈취한 뒤 박대원이 돌파 후 연결한 패스를 정호연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수원의 공격 완성도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추가 골 기회도 만들었다. 전반 38분에는 브루노 실바가 왼쪽 측면 돌파에 이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앞선 상황에서 파울이 선언돼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남도 반격을 노렸지만 수원의 압박과 수비 조직에 막혀 결정적인 장면을 자주 만들지 못했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의 이정효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의 이정효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들어 양 팀 모두 변화를 줬다. 수원은 김성주 대신 고승범을 투입했고, 전남은 르본을 빼고 김주엽을 넣으며 수비 라인을 백5로 조정했다. 이후 전남은 후반 15분 호난 대신 하남을 투입해 공격 숫자를 늘렸고, 수원도 브루노 실바와 정호연 대신 박지원, 박현빈을 넣어 활동량과 측면 전개에 변화를 줬다.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은 장면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후반 26분 박대원이 올린 크로스가 반대편으로 길게 흘렀고, 이를 헤이스가 머리로 정확히 받아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수원은 이후에도 교체 카드를 활용해 경기 흐름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전남도 끝까지 추격을 시도했다.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발디비아의 크로스를 강신명이 머리로 연결했지만 김준홍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종료 직전에는 악재까지 겹쳤다. 후반 추가시간 노동건이 압박 과정에서 김민우에게 거친 태클을 범했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퇴장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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