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왜 전문가 아닌 이효리♥이상순이었나…"연애에서 중요한 건 내 편" ('몽글상담소'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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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왜 전문가 아닌 이효리♥이상순이었나…"연애에서 중요한 건 내 편" ('몽글상담소' 인터뷰③)

엑스포츠뉴스 2026-03-14 15:00: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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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몽글상담소' 고혜린 PD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인터뷰②에서 계속) 발달장애 청년의 연애와 사랑을 다룬다는 것에 대해 우려의 시선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고혜린 PD는 고심 끝에 '몽글상담소'라는 답을 내놨다.

최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스페셜 '내 마음이 몽글몽글-몽글상담소'(이하 '몽글상담소')의 고혜린 PD와 엑스포츠뉴스가 이야기를 나눴다.

'몽글상담소'는 사랑을 꿈꾸지만 기회가 없던 발달장애 청춘들이 '상담소장'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연애 코칭을 받아 인생의 첫사랑을 찾아 나서는 8주간의 여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고혜린 PD는 첫 방송을 앞두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발달장애 청년들의 삶, 연애,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비판 역시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그만큼 더 많은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고 PD는 여러가지 우려를 예상하고 있었다고 밝히며 "프로그램이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연애에 대한 조언을 중심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장애를 내려놓고 한 청년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집중할 것인지 생각했다. 결론적으로는 후자였다"고 밝혔다.

SBS '몽글상담소'

일각에서는 발달장애 청년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이효리, 이상순 같은 유명인보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고 PD는 "누군가 연애를 할 때 반드시 검증된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야만 잘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애에서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무조건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한 명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래서 도와주는 사람, 가르쳐주는 사람, 전문가라는 위치보다는 그저 옆에 있어주는 존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예를 들면 활동보조인처럼 누군가가 항상 붙어 있어야 한다는 전제를 내려놓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의 조언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한 부분도 분명 있다"며 "각 분야 전문가를 모셔서 필요한 경우 1대1 멘토링도 진행했고 그런 과정도 담았다. 모든 과정이 방송에 다 드러나지는 않지만 프로그램 곳곳에서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SBS '몽글상담소'

고 PD는 "누군가에게는 꿈같은 이야기로 보일 수도 있고, 처한 상황이나 정도가 다르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지점들은 저도 충분히 받아들이고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친구들이 실제로 느끼는 도전이나 성공, 행복을 이야기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그는 방송에서 모든 이야기를 다 보여주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한 명 한 명이 모두 다큐멘터리 주인공 같은 사연을 가진 친구들이다. 더 풍부하게 이야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을 텐데 다 담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반응에 따라서는 시즌2나 후속 이야기를 다룰 의향도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또한 발달장애 청년 가족의 이야기도 더 많이 다룰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 PD는 "발달장애의 경우 가족의 개입이 가장 큰 장애 유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고 PD는 발달장애 동생이 있고, 그 동생으로부터 '몽글상담소' 이야기를 시작한 만큼 "소개팅에 나가는 건 발달장애 청년 당사자지만 그 모습을 바라보는 가족들의 이야기도 함께 담고 싶었다. 저 역시 (장애청년) 가족이기 때문에 다른 가족들은 어떤 마음일지 궁금했다"고 덧붙였다.

SBS '몽글상담소' 고혜린 PD

그렇다면 '몽글상담소'는 연애 프로그램으로 봐도 될까? 고 PD는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기존 연애 프로그램과는 결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여러 남녀가 한 공간에서 경쟁하는 구조가 아니라 다큐멘터리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큰 틀에서는 연애 프로그램으로 봐도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고 PD는 "누군가의 연애가 잘 되느냐, 두 사람이 잘 맞느냐를 보는 것보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한 청년이 어떤 고민을 했는지 궁금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 명의 출연자뿐 아니라 상대방으로 만나는 많은 친구들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친구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를 궁금해해 주신다면 그 자체로 프로그램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몽글상담소'는 총 3부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5분 SBS에서 방송된다.

사진=SBS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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