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화이트데이'에 화이트(White) 성을 가진 두 명의 외국인 투수가 선발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SSG 랜더스 2년 차 투수 미치 화이트(31)와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투수 오웬 화이트(26)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양 팀 선발 투수로 각각 등판했다.
지난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한 SSG 화이트는 이날 4⅔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쌀쌀한 날씨에도 최고시속 155㎞의 강속구를 던진 화이트는 낙차 큰 커브와 체인지업도 위력을 발휘했다.
한화가 지난 겨울 영입한 화이트도 호투했다.
지난 3년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8경기 등판했던 화이트는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 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4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고시속 151㎞를 기록한 한화 화이트는 활처럼 휘는 스위퍼를 주 무기로 구사했으며 커브와 포크볼도 섞어 던졌다.
결과만 놓고 보면 SSG 화이트가 판정승을 거뒀지만, 한화 화이트도 지난해 활약한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되는 내용이었다.
공교롭게도 4⅔이닝씩 던진 양 팀 화이트는 투구 수도 73개로 똑같았다.
KBO리그에서는 외국인 선수를 도입한 1998년 이후 4명의 화이트가 있었다.
2000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타율 0.303, 11홈런, 53타점을 기록한 데릭 화이트가 원조고 2020년에는 SK 와이번스에 교체 외국인 타자로 타일러 화이트가 입단했다.
SK 화이트는 9경기 만에 투구에 맞은 손가락이 골절된 탓에 아쉽게 팀을 떠났다.
이날 대전에는 1만7천명의 관중이 입장해 올 시범경기 첫 매진을 달성했다.
shoeless@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