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을 콜드게임으로 누른 도미니카공화국이 겹경사를 맞았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물론 2년 뒤 미국 LA에서 열리는 2028 하계올림픽 야구 종목 본선 티켓도 거머쥐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8강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10-0으로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선발 라인업 9명이 전원 메이저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핵타선' 위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7회까지 안타 9개, 볼넷 하나 기록한 것은 물론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는 블라디미드 게레로 주니어, 후안 소토가 홈플레이트 앞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해냈다.
6회까지 7-0으로 앞서던 도미니카공화국은 7회 2사 1, 3루 찬스에서 8번 타자 오스틴 웰스가 한국 투수 소형준에게 3점포를 뽑아내 10-0을 채우고 경기를 7회에서 마무리했다.
이로써 도미니카공화국은 오는 16일 오전 9시 론디포파크에서 미국과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2013년 WBC 우승팀인 도미니카공화국은 2017년 8강 탈락, 2023년 예선탈락 수모를 겪었으나 이번 대회 막강 전력을 꾸려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한국을 대파하면서 WBC 4강 티켓 외에 또 하나의 선물을 받았다.
개최국 미국을 제외하고 내년 LA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처음으로 거머쥔 나라가 됐기 때문이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는 도미니카공화국이 한국을 이긴 직후 공식 SNS를 통해 "도미니카공화국이 아메리카 대륙에 주어진 2028 하계올림픽 야구 본선 출전권 두 장 중 한 장을 거머쥐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이 한국을 누르고, 미국이 캐나다를 이긴 것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WBC에 미국을 제외하고 8강에 오른 팀은 도미니카공화국, 캐나다,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등 4개국이다. 이 중 캐나다는 8강에서 탈락했다. 베네수엘라와 푸에르토리코가 준준결승에서 각각 일본, 이탈리아를 이겨 맞대결을 한다고 해도 한 팀만 결승에 진출하고 한 팀은 탈락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준결승에서 미국에 패해도 이번 대회 총전적이 5승1패가 된다. 베네수엘라와 푸에르토리코 모두 조별리그에서 1패를 기록했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준결승에 오른다고 해도 결승에 오르지 못하는 팀은 이번 대회 총전적이 4승2패가 되면서 도미니카공화국에 뒤진다.
이에 따라 도미니카공화국이 LA 올림픽을 2년이나 남겨둔 시점에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야구가 가장 최근 올림픽 정식종목이었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을 3~4위전에서 제압해 동메달을 딴 적이 있다.
LA 올림픽 야구 종목엔 총 6개국이 오른다.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외에 이번 WBC에서 아메리카 대륙 중 상위 2위 안에 드는 나머지 한 팀이 본선 출전권을 따낸다.
이어 내년 WBSC 프리미어12에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는 한 팀, 유럽과 오세아니아 국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는 한 팀이 2028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마지막 한 장은 2028년 3월까지 열리는 전세계 최종예선에서 결정된다.
한국은 프리미어12에서 일본, 대만 등을 누르고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거나, 전세계 최종예선에서 1위를 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 WBSC 공식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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