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합쳐 몸값 1조 8962억원을 자랑하는 도미니카공화국의 후안 소토(뉴욕 메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승리 의지는 대단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서 0-10, 7회 콜드 게임 패를 당했다.
현역 MLB 출신의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하는 도미니카공화국의 벽은 역시 높았다.
특히 도미니카공화국은 1라운드 4경기에서 홈런 13개를 쏘아 올리며 엄청난 화력과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을 무너뜨린 건 두 스타 플레이어의 과감한 주루와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였다.
체중 111㎏의 블리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는 0-0으로 맞선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류현진(한화 이글스)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사 1루에서 후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의 좌측 방면 2루타 때 거침없이 3루를 돌아 홈까지 전력 질주했다. 이 과정에서 유격수 김주원(NC 다이노스)의 홈 송구가 다소 빗나간 사이, 게레로 주니어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선제 득점을 올리고 포효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후 2점을 추가, 3-0으로 앞섰다.
3회에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의 슬라이딩이 돋보였다. 선두 타자 안타를 치고 나간 소토는 후속 게레로 주니어의 2루타 때 홈으로 질주했다. 이번에는 우리 대표팀의 중계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져 공이 먼저 도착했다. 그러나 포수 박동원이 태그를 시도하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소토는 왼팔을 슬쩍 빼면서 오른손으로 홈플레이트 터치를 노렸다. 결과는 세이프. 한국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이 유지됐다. 그러자 소토는 더그아웃에서 '수영 세리머니'를 펼치며 자축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3회 말 공격에서 타자일순하며 4점을 뽑아 7-0까지 달아났다.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4월 계약기간 14년 총 5억 달러(7495억원)에 사인했다. 소토는 15년 총 7억 6500만달러(1조1467억원)로 MLB 최고 몸값을 자랑한다. MLB를 대표하는 두 선수가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도미니카공화국은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으로 한국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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