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대표팀 류현진이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서 열린 2026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을 마친 뒤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8강전 도중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는 류현진. 마이애미|AP뉴시스
[마이애미=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끝맺음 아쉽지만, 지금까지 할 수 있어 기쁘다.”
야구 대표팀 베테랑 투수 류현진(39·한화 이글스)이 태극마크를 내려놓는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서 열린 2026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을 마친 뒤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밝혔다.
류현진은 이날 도미니카 강타선을 상대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1회초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끝내며 깔끔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2회초 들어 볼넷과 난타를 허용하며 최종 1.2이닝 3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을 비롯한 대표팀 투수진은 경기 초반 도미니카 타선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설상가상 3회말엔 볼넷까지 쏟아지며 초반 0-7까지 수세에 몰렸다. 타선은 도미니카 선발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의 호투에 가로막혀 5회까지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0-7로 끌려가던 대표팀은 7회말 2사 1·3루 위기에서 도미니카 어스틴 웰스에게 우월 3점홈런을 맞아 최종 0-10 콜드게임(7회) 패배를 당했다.
야구 대표팀 류현진이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서 열린 2026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을 마친 뒤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8강전 도중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는 류현진. 마이애미|AP뉴시스
류현진은 “젊은 선수들이 큰 무대에 적응 하면서 (국제대회를) 하다 보면 이것도 경험이 될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 있을 대회도 선수들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경기가 시발점이 될 거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1987년생인 그는 어느덧 40세를 앞두고 있다. 태극마크에 대한 솔직한 심정도 밝혔다.
류현진은 국가대표와 관련된 질문에 “이제는 마지막인 것 같다. 이후에는 어렵지 않겠나”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이어 “그 동안 이렇게 마지막까지 대표팀을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끝맺음이 아쉽지만 지금까지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우리 선수들, 특히 어린 투수들과 야수들이 여기에 와서 한 경기만 한 것도 모두 경험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메이저리그 톱클래스 선수들과 맞대결을 한 게 앞으로 KBO리그에서도 그렇고, 다음 국제대회에서도 충분한 공부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애미|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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