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중 계기 김정은 만날까…김민석 “상당한 관심 확인”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트럼프, 방중 계기 김정은 만날까…김민석 “상당한 관심 확인”

경기일보 2026-03-14 11:01:17 신고

3줄요약
김민석 국무총리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 말 중국 방문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 상당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방중 기간을 전후한 북미 접촉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회동 시점이 반드시 중국 방문과 맞물릴 필요는 없다는 점도 함께 시사되면서, 핵심은 ‘언제 만나느냐’보다 ‘대화의 물꼬를 트느냐’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는 현지시간 13일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예정에 없던 20여분간 면담을 갖고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대화 내용의 상당 부분이 북한 문제에 대한 제 견해를 트럼프 대통령이 묻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김 총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미국이나 나와 대화를 원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김 위원장과 대화한 유일한 서방 지도자가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피스메이커로서 유일한 역량을 지닌 리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해 의미 있게 받아들이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주목되는 대목은 북미 정상 회동 시점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다.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는 건 참 좋다. 그런데 그게 이번에 중국 가는 시기일 수도 있지만 그건 아닐 수도 있고 그 이후일 수도 있는 거 아니냐’라는 표현을 썼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 기간 중 김 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특정 시점에 얽매이기보다 대화 재개 자체에 더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김 총리 역시 북미 정상 간 접촉의 성사 여부가 시기보다 본질적으로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시기가 빠르거나 중국 방문과 연계된 시기이면 그것도 자체로 의미가 있겠지만, 꼭 그것이 아니어도 본질적으로 대화 또는 접촉이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그런 태도가 확고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번 면담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미국 외교정책의 주요 관심 사안 중 하나로 다시 올려놓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총리는 “이것이 미국 대외정책에서 우선순위가 높으냐 아니냐는 제가 알 수 없지만, 관심의 영역에 분명히 존재한다는 느낌을 가졌다”며 “제가 일일이 소개하지 않은 여러 언급과 대화가 있었는데, 상당히 관심이 있구나, 그리고 이 문제를 푸는 데 흥미가 있구나 하는 것은 확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떤 구체적 제안을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북한과의 접촉 가능성이 완전히 닫혀 있지 않다고 판단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총리는 “북한과 작은 가능성이라도 살리기 위해 접촉과 대화를 늘리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 담겨 있다”며 최근 북한의 대미 메시지가 과거 “못 만날 이유가 없다”는 수준에서 “우리 사이가 꼭 나쁠 이유는 없다”는 식으로 다소 진전된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관계 정상화 가능성을 암시하는 듯한 신호가 감지되는 만큼, 최소한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취지다.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직후, 한국시간으로는 새벽이었음에도 이재명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고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였던 2018~2019년 싱가포르와 베트남 하노이,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세 차례 회동한 바 있다. 이런 전례를 감안하면, 이번에도 방중을 계기로 한 전격 회동이나 그에 준하는 접촉이 성사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